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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블로그]'똑똑한' 공장이 '잘난' 제품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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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경영자들 사이에서 '똑똑한' 공장 만들기에 대한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속 성장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낙후되고 비효율적인 제조방식으로는 더 이상 기업 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도 영향을 줬다. 생존을 위한 변화의 모습이다.

얼마 전 만난 중소기업의 한 대표는 '스마트 공장' 구축이 회사가 지속 성장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업체는 스마트 공장을 구축한 이후 불량률을 개선하고 생산성 향상을 통해 비용 절감과 매출 증가 효과를 얻었다.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중소기업중앙회의 회장도 새해 첫 행보로 스마트 공장 방문을 선택했다. 그만큼 중소기업계의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스마트 공장이란 전통 제조업에 정보기술통신(ICT)을 결합해 원부자재, 생산공정, 유통·판매의 전 과정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것이다. 모든 생산 데이터와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 활용돼 최적화된 생산운영이 가능한 똑똑한 시스템을 뜻한다. 제품을 기획 제조하고 유통하는 모든 과정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공장이란 얘기다.

정부는 2020년까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공장 1만개를 보급하는 게 목표다.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스마트공장추진단을 통해 약 2700개사에 대해 스마트 공장 구축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에 도움을 줬다. 스마트 공장 구축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의 일부를 지원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 한 해에도 중소기업들의 경영환경은 여러 가지 난관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와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수출부진 우려, 산업 구조조정 확대, 정치적 불안 가중 등 넘어서야 할 고비가 많다. 또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 따른 경제구조 변화와 이에 대처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기다.

스마트 공장을 구축한 중소기업들은 원가 절감, 불량률 감소, 납기 단축, 재고관리 효율화, 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스마트 공장 도입을 망설이는 중소기업 대표들도 많다.
정부가 사업비의 일부를 지원해 주고 있지만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 또 연 매출액 20억원 이상, 종업원 10인 이상이라는 조건도 있고 심사평가 등의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스마트 공장 구축을 위한 지원을 받고 싶어도 대상이 안 되는 중소기업들도 있다.

그럼에도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스마트 공장 구축은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일이다. 특히 내수 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려면 필수적이다. 결국 경영자의 의지가 핵심이다. 도입하고 싶은 의지가 크다면 조건을 맞추거나 비용을 부담할 노력을 해나가면 된다.

스마트 공장 도입은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해 줄 수도 있다. 똑똑한 공장이 '잘난' 제품도 만들어 낼 수 있다. 새해 새로운 각오로 스마트 공장 구축에 도전해 보자.

김대섭 산업2부 차장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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