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연 인턴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옥자'가 개봉 준비에 들어갔다.
이 영화는 '미자'라는 이름의 소녀가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인 거대 동물 '옥자'가 다국적 기업에 납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옥자'는 한국영화 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5천만달러, 약 600억원)가 투입된 작품이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가 제작비 전액을 투자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넷플릭스는 세계 190개국에 TV콘텐츠를 서비스하면서 시청자를 확보했고, 이후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초 서비스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내놓은 한국 콘텐츠가 '옥자'다.
이 때문에 개봉 방식에도 관심이 쏠렸다. 지난 4월에는 극장 개봉 없이 넷플릭스에만 공개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넷플릭스 국내 마케팅을 담당하는 MSL그룹 관계자는 9일 "올해 여름에 공개한다는 사실 외에 극장 개봉 등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설국열차'(2013), '이끼'(2011), '괴물'(2006), '살인의 추억'(2003) 등을 연출했다.
박혜연 인턴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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