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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경제전망]사업재편은 GE처럼…스마트공장은 지멘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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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코리아의 회사소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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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기업의 사업재편 롤모델은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이, 4차산업혁명의 스마트팩토리(인터넷, 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공장)의 롤모델로는 독일 지멘스가 꼽혔다.

EY한영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윤만호 전 산은금융지주 사장은 10일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사업 재편의 성공사례로 GE를 꼽았다. 가전사업에서 출발한 GE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금융과 에너지, 제조기반 솔루션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왔다. 윤 전 사장은 핵심 사업을 재편한 GE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한국 기업들이 사업 재편에 신속히 착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GE는 2014년 산업인터넷 보안 개발사 월드테크를 인수한 데 이어, 2015년 알스톰(Alstom)의 에너지 및 그리드(Grid) 부문을 인수하는 등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솔루션 영역으로 사업의 틀을 다시 짜고 있다.
김영석 EY한영 금융사업본부(FSO) 파트너는 한국 기업들이 눈여겨 봐야할 스마트공장의 모범 사례로 독일 지멘스를 꼽고 "지멘스는 독일 암베르그(Amberg) 공장에 스마트공장을 지어 '불량률 제로(Zero)'를 달성했을 뿐만아니라, 이 공장을 기반으로 스마트 팩토리 패키지 개발 및 솔루션 사업에도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김 파트너는 그러면서 로봇 자동화 기술은 특히 금융 업종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단순ㆍ반복적이고 간단한 판단이 필요한 업무 등을 사람 대신 소프트웨어 로봇에 맡긴다면, 무인화(無人化)를 통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업무 처리 속도와 정확성까지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멘스의 디지털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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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자동화 기술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글로벌 보험사 취리히가 꼽혔다. 이 회사는 직원들의 컴퓨터에 로봇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보상금 지급 업무 처리의 속도와 정확성을 높였으며, 글로벌 은행인 커먼웰스의 경우 로봇 자동화를 통한 무인화로 대출 업무를 간소화하고 정보 입력 과정의 오류를 크게 줄였다.

유통 및 금융 업종에선 디지털 플랫폼의 활용 여부가 사업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플랫폼은 소비자, 기업, 상품, 서비스, 네트워크 등이 연결돼 상호작용하는 초연결 환경을 지칭한다. 김 파트너는 "글로벌 상위 15개 디지털 플랫폼 기업의 시장가치가 2조 6,000억 달러에 이른다"며 "이는 우리나라 상장사의 시장가치를 모두 합한 것보다 크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페이팔 등 글로벌 기업들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신규 상품과 서비스로 막대한 수익을 내고 있다"며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는 5년 내 금융 기업 가치평가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파트너는 이어 "모든 산업을 막론하고 4차 산업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핵심 기술은 빅데이터 분석"이라며 "글로벌 기업들은 거의 모든 밸류체인 상에서 빅데이터 경영 체계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Y한영이 빅데이터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 국내 모 금융사의 경우, 빅데이터 부도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가동해 부도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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