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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경국전 '보물지정 기념' 첫 전시회 수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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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경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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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수원화성박물관이 지난해 11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24호로 지정된 '조선경국전'(朝鮮經國典)을 이달 6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일반에 공개한다.

이번 공개되는 조선경국전은 수원화성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독립 형태 간행본으로 현재까지 전해지는 국내 유일본이다.
조선경국전은 조선 개국공신인 정도전(1342~1398)이 1394년 태조 이성계에게 지어 올린 사찬(私撰) 법전이다. 국가 운영 요체를 담은 '조선왕조의 헌법'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관제ㆍ군사ㆍ호적ㆍ경리ㆍ농상 등 각 분야 제도 등 조선의 건국 이념,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전반에 대한 기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조선경국전은 조선 개국 초 공식법전인 '경제육전'(1397~1412년)과 '육전등록'(1426년)의 토대가 됐다. 또 조선의 기본 법전이자 국가운영서인 '경국대전'(1485년)의 모체 역할을 했다. 태조는 '조선경국전'을 지은 공로를 인정해 정도전에게 '유학으로도 으뜸, 나라를 일으킨 공으로도 으뜸'이라는 의미의 '유종공종(儒宗功宗)'이라는 글을 하사했다.

조선경국전은 목판 인쇄한 조선 초기 판본이며 1책 79장 158면으로 이뤄져 있다. 일부 훼손된 부분은 개장(改裝)했지만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하다. 전문(箋文)이 3장인데 1장이 결락(缺落)됐다. 원본은 80장으로 추정되고 있다.
박물관은 이번 전시회에 '경국대전', 정조대왕의 국정개혁 요체인 '대전통편', 고종 대 편찬된 '대전회통' 등 조선 시대 주요 법전도 함께 전시한다.

앞서 박물관은 2013년 문화재 지정 신청에 이어 2014년 '삼봉 정도전과 조선경국전'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조선경국전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힘써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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