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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도 덕 봤다' 가능성 더 커진 비디오 판독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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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월드컵 결승서 득점 인정
FIFA 2년간 시범 운영 후 도입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시범운영 중인 비디오 판독 시스템이 18일에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맹위를 떨쳤다. 전면 도입의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

일본의 가시마 앤틀러스는 지난 1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과 한 대회 준결승 경기에서 전반 33분 결승골을 넣었다. 비디오판독 겨과 얻은 페널티킥을 도이 쇼마(24)가 성공시켰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ㆍ레알 마드리드)도 비디오판독 덕을 봤다. 그는 15일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의 준결승에서 후반 46분 골을 넣었다. 클럽 아메리카 선수들이 오프사이드라고 주장했지만 판독 결과 득점으로 인정됐다.
FIFA는 지난 3월 5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에서 열린 국제축구평의회(IFAB)에서 비디오판독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국제축구평의회는 축구 규정과 경기방식을 결정하는 협의체다. FIFA는 평의회에서 새로 정한 축구 규칙을 2년 안에 현장에 적용해야 한다. 비디오판독은 지난 9월 2일 이탈리아 바리에서 열린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친선경기(프랑스 3-1승)에 최초로 적용됐다. 이후 2년 동안 미국, 네덜란드 등 6개국 프로축구 리그와 FIFA 주관 경기 등에서 시험 운영된 뒤 영구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IFAB는 시범 단계에서 득점, 페널티킥, 퇴장, 주심의 판단착오 등 네 가지 상황에서만 비디오판독을 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영구 도입되면 적용범위는 더 늘 수 있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46)은 "시범 운영 결과와 내용들을 확인하고 있다. 네 가지 외의 상황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케이스 라이언스 호주 캔버라대학 스포츠연구학 교수(56)는 "비디오판독의 활용범위가 넓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디오판독을 하면 방송카메라가 많아져 경기를 보는 각도도 다양해질 것"이라고 했다.

비디오판독의 역할이 늘면 '침대축구'도 적발할 수 있다. FIFA는 지난 2014년 1월 4일 "엄살로 판단되는 선수는 밖으로 보내고 일정시간 돌아오지 못하도록 해서 해당 팀이 수적 열세를 겪도록 하라"는 지침을 정했지만 그동안 잘 지켜지지 않았다. 비디오판독을 하는 경기에서는 비디오 심판을 한 명 더 둔다. 비디오 심판은 경기장(경기장형)과 중계센터(리플레이형), 중계차(차량형)에서 영상을 확인하면서 수시로 주심에게 전기수신기로 정보를 전달한다. 선수가 다치면 다친 상황과 선수의 표정 등을 알려 침대축구를 막을 수 있다.
인판티노 FIFA 회장은 "가능하면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부터 비디오판독을 영구 도입할 계획"고 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비디오판독 도입에 부정적이지만 상위기관인 FIFA가 영구도입을 결정하면 그대로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차량형 비디오판독을 내년 7월부터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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