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결승서 득점 인정
FIFA 2년간 시범 운영 후 도입
일본의 가시마 앤틀러스는 지난 1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과 한 대회 준결승 경기에서 전반 33분 결승골을 넣었다. 비디오판독 겨과 얻은 페널티킥을 도이 쇼마(24)가 성공시켰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ㆍ레알 마드리드)도 비디오판독 덕을 봤다. 그는 15일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의 준결승에서 후반 46분 골을 넣었다. 클럽 아메리카 선수들이 오프사이드라고 주장했지만 판독 결과 득점으로 인정됐다.
IFAB는 시범 단계에서 득점, 페널티킥, 퇴장, 주심의 판단착오 등 네 가지 상황에서만 비디오판독을 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영구 도입되면 적용범위는 더 늘 수 있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46)은 "시범 운영 결과와 내용들을 확인하고 있다. 네 가지 외의 상황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케이스 라이언스 호주 캔버라대학 스포츠연구학 교수(56)는 "비디오판독의 활용범위가 넓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디오판독을 하면 방송카메라가 많아져 경기를 보는 각도도 다양해질 것"이라고 했다.
비디오판독의 역할이 늘면 '침대축구'도 적발할 수 있다. FIFA는 지난 2014년 1월 4일 "엄살로 판단되는 선수는 밖으로 보내고 일정시간 돌아오지 못하도록 해서 해당 팀이 수적 열세를 겪도록 하라"는 지침을 정했지만 그동안 잘 지켜지지 않았다. 비디오판독을 하는 경기에서는 비디오 심판을 한 명 더 둔다. 비디오 심판은 경기장(경기장형)과 중계센터(리플레이형), 중계차(차량형)에서 영상을 확인하면서 수시로 주심에게 전기수신기로 정보를 전달한다. 선수가 다치면 다친 상황과 선수의 표정 등을 알려 침대축구를 막을 수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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