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중소기업, 130억 규모 수출 상담 진행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롯데홈쇼핑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롯데홈쇼핑은 중소기업 20개사로 구성된 ‘해외시장 개척단’을 지난 7일부터 3박4일 간 타이페이에 파견하고, 대만 유통시장 설명회 및 구매 상담회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해외시장 개척단은 롯데홈쇼핑 동반성장ㆍ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과 함께 추진했다.
최종 선정된 중소기업 20개사를 대상으로 현지 유통시장 현황, 소비자 트렌드, 온라인 시장, 히트상품 등에 대한 전반적인 대만 유통시장에 대한 설명회와 총 50여 개의 현지 유통 벤더들이 참여한 가운데 구매 상담회가 진행됐다. 이외에도 대만 홈쇼핑 1위 업체 모모홈쇼핑 견학, 홈쇼핑 상품기획자(MD) 인터뷰 등 현지 홈쇼핑 운영 시스템을 직접 경험해 보는 기회도 가졌다. 그 결과 해외시장 개척단에 참여한 중소기업 20곳이 200건 이상이 넘는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오토 자동물걸레 청소기를 판매하는 ‘경동오토비스’, 국내 유명 패션잡화 업체인 ‘유리미디어’는 구매 상담회를 통해 총 410만 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타투 아이브로우로 유명한 ‘조이코스’는 현지에서 이색 뷰티상품으로 각광 받으며 150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포함한 상담 진행 건들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총 1100만 달러(약 130억 원) 규모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전성율 롯데홈쇼핑 미디어ㆍ사회공헌(CSR)부문장은 “국내 유통업체 중 롯데홈쇼핑이 유일하게 진출한 국가인 대만은 최근 3년간 연간 매출 성장률이 평균 10%, 홈쇼핑 해외 진출 사례 중 가장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라며 "이번 행사에 참석한 중소기업들이 3박4일 일정 동안 좋은 성과를 얻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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