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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신형 그랜저 출격, 주춤 현대차 견인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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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IG 출시 예정·위기 돌파구 될지 주목

[카드뉴스]신형 그랜저 출격, 주춤 현대차 견인 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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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외제차가 많이 없던 시절에 그랜저는 부의 상징과도 같은 자동차였습니다. 지인이 그랜저를 샀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아 돈좀 벌었구나' 하던 시절이었죠.
하지만 그랜저 상위 모델들이 개발되고 수입차도 대중화되면서 그랜저의 과거 위상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부자들은 이제 그랜저 보다는 제네시스나 더 비싼 수입차를 주로 타고 다닙니다.

현대차가 그랜저의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해 이달 중순께 6세대 그랜저인 그랜저IG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그랜저IG는 그랜저HG 출시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입니다.

현대차는 고전하고 있는 국내 시장 판매실적을 만회할 히든카드로 그랜저IG를 내세울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내수경기 침체 및 수입차의 약진으로 내수 시장 점유율이 매년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형 그랜저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디자인입니다. 차체 전면에 용광로에서 녹아내리는 쇳물을 표현한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했습니다. 측면도 역동적이면서도 불륨감 넘치는 분위기를 담았습니다.

차체는 이전 모델에 비해 약간 커진 모습입니다. 엔진은 2.4ℓ, 3.0ℓ 가솔린, 2.2ℓ 디젤, 2.4ℓ 하이브리드의 라인업을 갖췄습니다.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 등 첨단 안전 시스템도 갖췄습니다.

신형 모델에 대한 기대 덕분일까요. 지난 2일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한 신형 그랜저가 첫 날에만 총 1만5973대가 계약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사전계약 실적을 보였습니다. 종전 기록은 2009년 YF쏘나타가 세운 1만827대였습니다.

현대차 측은 이같은 분위기를 출시 이후에도 이어가 신형 그랜저를 내수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의 첨병으로 삼겠다는 의지입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이진경 디자이너 leeje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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