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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숙제에 뿔났다…스페인 학부모 '숙제 파업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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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스페인 학생과 학부모가 과다한 숙제 때문에 '숙제 파업'에 돌입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스페인 학교가 부과하는 숙제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학생과 학부모로 구성된 학부모연합회(Ceapa)가 파업을 선언했다.
이들은 과도한 숙제가 오히려 학생의 학습 발달에 저해된다는 이유로 주말 숙제를 11월 말까지 거부한다는 방침이다.

학부모연합회는 스페인의 공립학교 약 1만2000개에 다니는 학생들의 학부모가 속한 조직이다.

호세 루이스 파송 연합회 회장은 "숙제가 유해한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스페인의 교육은 전통적인 암기에 지나치게 의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현대 사회에서는 기억력보다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사회는 급변하고 있는데, 교실 안은 정체돼 있다"고 강조했다. 

2012년 기준 국제학업성취도조사(PISA)에 따르면 스페인의 15세 학생이 숙제를 하는 데 쓰는 시간은 주당 6.5시간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 대상 38개국 중 다섯 번째로 많은 수준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38개 평균인 4.9시간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스페인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하위에 머물고 있다.

한편 성취도가 상위권에 속한 한국은 숙제하는 데 주당 3시간을 채 쓰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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