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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크쉑 100일…'수제버거' 돌풍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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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아재버거', 4개월새 500만개…345억원어치
맥도날드 '슈비버거', 단 보름만에 100만개 '메가히트' 대열에 올라


쉐이크쉑 버거(사진=SPC그룹)

쉐이크쉑 버거(사진=SPC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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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국내 햄버거업계가 올 여름 '쉐이크쉑 버거'로 시작된 수제버거 열풍에 덩달아 인기를 끌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롯데리아가 내놓은 프리미엄버거 '아재버거'는 출시 한달만에 100만개 이상 팔렸고 맥도날드의 시그니처버거 판매 매장은 50여개로 늘었다. 업계에서는 매장에서 직접 고기를 익히고 빵을 구워내는 수제버거 쉐이크쉑이 ' 패스트푸드','정크푸드'로만 햄버거를 대했던 기존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꿔놓는 데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이다. 실제로 업체들이 올해 주력으로 내세운 신메뉴들은 프리미엄버거, 수제버거로 초점이 맞춰졌으며, 이를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기록적인 판매수치로 확인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명물 수제버거로 유명한 '쉐이크쉑'은 국내에 첫 매장을 연 지 100일째인 이날까지 30만~35만개 이상 팔려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월22일 처음 매장을 연 뒤로 매일 3000여명에 달하는 고객들이 평균 2시간씩 대기해 버거를 사가는 이례적인 풍경을 연출한 쉐이크쉑은 지금까지도 1시간씩 기다려야할 정도로 인기다.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쉑버거로 가격은 6900원, 쉑스택은 1만2400원이다. 일 평균 매출은 5000만원에 달해 지금까지의 매출만 산출하면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매장에서만 단기간에 이정도 매출을 올렸다는 것은 업계 내에서도 이례적이라는 게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리아 '아재버거'

롯데리아 '아재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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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쉐이크쉑의 인기는 다른업체들의 수제버거로까지 옮겨 붙었다. 롯데리아가 지난 7월 내놓은 아재버거는 한 달 만에 120만개가 판매되더니 4개월째 맞은 이달 넷째주 기준, 500만개가 팔려나갔다. 아재버거는 저온에서 12시간 발효한 통밀발효종 효모를 사용한 촉촉하고 부드러운 브리오쉬번으로 버거 맛을 한층 고급화했다. 또한 미리 만들어놓지 않고 고객 주문시 생산해 육즙 가득한 순쇠고기 패티가 어우러진 정통 아메리카 버거 맛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히트상품이었던 모짜렐라버거가 1+1 등의 행사 등에 힘입어 월평균 100만개씩 팔리고 있는데, 아재버거는 이러한 프로모션도 없는데도 단품가 6900원 기준, 345억원어치가 팔려나간 것으로 분석된다.

맥도날드에서는 지난 7일날 출시한 슈슈버거(슈프림 슈림프 버거)와 슈비버거(슈림프 비프 버거)가 '메가히트'를 쳤다. 업계에서는 보통 출시 한달 만에 100만개 이상 판매된 제품을 메가히트 제품으로 꼽는데, 이중 슈비버거는 단 보름만에 100만개 판매를 돌파한 것. 맥도날드 관계자는 "연말 행운버거 등 주요시즌에 나오는 제품들이 보름만에 100만개 정도 팔린다"면서 "지난해 한정판매했다가 최근 '언제 다시 나오냐'는 등 고객 요청이 굉장히 많아 재출시한 건데 이 정도 판매했다"고 귀띔했다.
맥도날드 슈슈버거 슈비버거

맥도날드 슈슈버거 슈비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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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에서는 '통새우 와퍼'와 '통새우 스테이크버거'가 히트상품 대열에 올랐다. 지난 5월 여름 한정 메뉴로 내놓은 이들 메뉴는 7월 초 일시품절 후 재출시되는가 하 면 3주만에 100만개가 판매됐고, 두 달도 채 되지않아 200만개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폭발적인 인기에 지난 9월에는 정식메뉴로 이름을 올렸다.

햄버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식업계가 침체를 겪고 있는데 수제버거만큼은 소비자 관심이 뜨거웠다"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각 업체들의 대표 버거들이 오르내리고 있어 당분간 수제버거 열풍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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