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게 되는데, 이를 잘 보여주던 문재인 전 대표의 거짓말이 들통나고 말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10년 전을 기억 못한다는 분이 그 회의 주재자만 꼭 집어 기억하는 것은 매우 해괴한 일이다. 이 역시 중심 역할을 했던 문 대표를 진실 뒤에 숨기려는 거짓말임이 확인되었다"며 "2011년 6월에 발간된 문 전 대표의 회고록은 문 전 대표 자신이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직접 중재하고 조정했다고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서는 ‘안보 문제는 청와대 안에서도 의견차가 커 중재해야 하는 일이 많았다, 비서실장이 되고 나선 매주 안보정책조정회의 멤버로도 비슷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며 "10년 전 일을 기억 못한다고 발뺌 하던 분이 그 기간 동안 벌어진 일들을 정리해 5년 전에 발간한 자신의 회고록에서 ‘지금의 주장이 거짓말’이란 점을 분명하게 고백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표나, 측근들은 또다시 뻔한 변명과 거짓말을 할 것이다. 기권결정 회의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발뺌하게 되면, 문 전 대표는 허수아비였다는 점을 밝히는 것이고, 자신의 회고록마저 거짓말이란 고백이 될 것이다"라며 "문 전 대표는 어제 싸울 것이라 했다. ‘뒷감당할 자신 있다면 끝까지 하라’는 대국민 협박도 서슴지 않았다. 역사와 진실과의 공개적인 싸움을 걸었다. 그 싸움은 이미 2007년 11월20일 기권결정회의에서 끝났고, 2011년 자신의 회고록에서 확인시켜주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누구와 무슨 싸움을 하겠다는 것인가. 문 전 대표는 자신의 기억력과 싸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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