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글라스의 유아용 유리용기 브랜드 ‘글라스락 베이비’가 ‘중국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6일 삼광글라스에 따르면 유리로 만든 젖병, 분유통, 이유식 전용 식기 등이 포함된 제품군인 글라스락 베이비는 2014년 중국시장에 진출해 해마다 매출액이 20% 넘게 올랐다. 2014년 20억원, 2015년 2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3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중국 내에서 글라스락 베이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이 약 25% 늘었다.
정구승 삼광글라스 글로벌사업부 전무는 “최근 중국에서는 자녀를 둔 젊은 주부 소비자 사이에서 환경호르몬 노출 우려 및 친환경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소용량 이유식 전용 유리식기가 매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리는 가열을 해도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고 재활용이 가능하다. ‘유리’에 대한 젊은 중국 주부들의 믿음이 매출 상승세를 이끈 것이다.
현재 중국의 젊은 주부는 대부분 ‘바링허우(1980년대생)’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중국 유아용품 시장 동향(2014)’ 보고서를 통해 ‘바링허우’를 중국 내 핵심소비층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바링허우는 해외경험 등으로 해외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좋고 수요도 많다”며 “상품의 안전성, 특히 식품·식기의 안전성을 중요시 여긴다”라고 했다.
정구승 전무는 “TV 홈쇼핑 방송 확대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글라스락의 친환경성 및 내구성을 부각시켜 제품 선호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광은 다음달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절을 앞두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체인을 통해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