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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광글라스 '유리 젖병', 中 '80년생' 맘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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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스락 베이비 우유젖병

글라스락 베이비 우유젖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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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광글라스의 유아용 유리용기 브랜드 ‘글라스락 베이비’가 ‘중국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6일 삼광글라스에 따르면 유리로 만든 젖병, 분유통, 이유식 전용 식기 등이 포함된 제품군인 글라스락 베이비는 2014년 중국시장에 진출해 해마다 매출액이 20% 넘게 올랐다. 2014년 20억원, 2015년 2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3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중국 내에서 글라스락 베이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이 약 25% 늘었다.
최근 중국 내에서는 폐플라스틱 등 값싼 재질과 원료로 만든 식기에서 유해물질과 환경호르몬이 잇따라 검출돼 자국 식기제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2008년엔 발암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가 어린이용 식기 제조에 사용돼 사회적문제로 불거졌다. 2010년 플라스틱 폐기물 등을 이용해 음식 용기를 제조한 일당이 붙잡히기도 했다.

정구승 삼광글라스 글로벌사업부 전무는 “최근 중국에서는 자녀를 둔 젊은 주부 소비자 사이에서 환경호르몬 노출 우려 및 친환경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소용량 이유식 전용 유리식기가 매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리는 가열을 해도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고 재활용이 가능하다. ‘유리’에 대한 젊은 중국 주부들의 믿음이 매출 상승세를 이끈 것이다.

현재 중국의 젊은 주부는 대부분 ‘바링허우(1980년대생)’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중국 유아용품 시장 동향(2014)’ 보고서를 통해 ‘바링허우’를 중국 내 핵심소비층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바링허우는 해외경험 등으로 해외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좋고 수요도 많다”며 “상품의 안전성, 특히 식품·식기의 안전성을 중요시 여긴다”라고 했다.
삼광은 중국진출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수출전담 조직을 확충하고 중국 현지법인을 베이징, 상하이 두 곳에 세웠다. 대행사에 맡기던 유통에 직접 손을 댔다. '까르푸'와 '다룬파' 등 대형 할인마트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홈쇼핑을 통한 판로 확보도 한창이다. 지난해부터 동방홈쇼핑과 해피고홈쇼핑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올해 북경 양광홈쇼핑, 남경 하오샹홈쇼핑 등을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

정구승 전무는 “TV 홈쇼핑 방송 확대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글라스락의 친환경성 및 내구성을 부각시켜 제품 선호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광은 다음달 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절을 앞두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체인을 통해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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