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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기업인들 '모르쇠' 답변에…野 "증인 재협상"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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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권영수 대표, 종합감사 증인으로 재요청"…이진복 위원장도 증인들에게 '경고'

황현식 LG유플러스 PS본부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황현식 LG유플러스 PS본부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doso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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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11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두산중공업, LG유플러스 등 대기업 고위급 임원들의 '모르쇠' 증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황현식 LG유플러스 PS본부장을 상대로 다단계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한 사측의 약속을 뒤집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사전에 LG유플러스 측이) 다단계 영업을 중단토록 하겠다고 이메일로 공문을 보내왔다"고 주장했지만, 황 본부장은 "다단계 영업 중단 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기 때문이다.

제윤경 더민주 의원은 김헌탁 두산중공업 부사장을 상대로 사측이 K스포츠재단에 4억원을 기부한 사실 등에 대해 질의했지만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

제 의원은 "증인을 요청할 때 관련 내용을 다 알려드렸다"며 "관계자 미팅을 해서 K스포츠재단 공문도 증인 측 회사에서 받은 것인데 나와서 '모른다'고 답변하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야당 의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종합국감에서 기업의 대표급을 증인으로 소환하는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해철 더민주 의원은 "야당에서 요청한 증인들이 많이 채택되지 않았다. 합당한 이유 없이 사장이 부사장으로, 사장이 본부장으로 바뀌었다"며 "두산과 LG유플러스에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증인 하향 채택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다음 주 종합국감에서는 '사장'으로 상향하는 증인 채택 협의를 여야 간사 간에 바로 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영주 의원은 "처음 요구했던 권영수 대표를 증인으로 재요청 하겠다"며 황 본부장에 대한 신문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새누리당 소속의 이진복 정무위원장도 "아무래도 증인을 잘못 부른 것 같다"며 "객관적으로 봐도 질의를 계속하는 게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이 안 된다"고 쓴소리를 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여야 간사 협의로 종합감사 때 증인을 바꾸는 것도 고려하겠다"며 "성의껏 증언하지 않으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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