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슈만의 '이야기 그림책' 등 연주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서울시립교향악단의 수석 비올리스트 홍웨이 황이 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대만 출신 비올리스트 홍웨이 황은 독주자, 실내악 연주자, 오케스트라 연주자로 탄탄한 경험을 쌓아왔다. 2002년에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최연소 수석으로 임명됐고, 2005년 서울시향의 비올라 수석으로 입단해 11년간 서울시향의 비올라 파트의 음색을 맡았다.
서울시향의 실내악 시리즈인 이번 공연에서 홍웨이 황은 비올라의 독득한 사운드를 깊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동화의 장면을 소재로 한 슈만의 '이야기 그림책'으로 시작해 20세기 전반 영국의 여성 작곡계를 대표한 레베카 클라크의 소나타를 연이어 들려준다. 후반부에는 슬픔과 풍부한 열정이 한 작품에 어우러진 비외탕의 '엘레지'를 연주하며, 마지막 무대는 두 개 악장에 걸쳐 정력적인 변주곡이 펼쳐지는 힌데미트의 소나타로 장식한다.
이번 독주회의 반주는 피아니스트 윤철희 국민대 교수가 맡아 홍웨이 황과 호흡을 맞춘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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