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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감]국립대병원 장례식장 마진율 37%…여전히 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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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의원, 장례용품 2배 가까이 비싸게 팔아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대학병원 장례식장이 여전히 장례용품에 높은 마진을 붙여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종배 의원(새누리당·충북 충주)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6년간 국립대학병원 장례식장 실태'를 보면, 올 상반기 국립대학병원이 직영·위탁으로 운영하는 장례식장의 순수익은 1057억4729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수익을 낸 장례식장은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6개월간 순수익이 227억872만원이었고, 이어 충남대병원 186억5723만원, 경북대병원 본원 130억4494만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본원과 분당 병원을 합산할 경우 순수익이 325억3165만원에 달해 전체 국립대병원 장례식장의 순수익 가운데 32.5%를 차지했다.
이들 국립대병원 장례식장은 최근 6년간 평균 마진율이 37%에 달할 정도로 사실상 폭리를 취하고 있었다. 장례용품별 구매단가, 판매가, 마진율 현황을 보면, 일부 국립대학병원들은 올 들어서도 장례용품을 구매단가보다 2배 가까이 비싼 가격으로 판매해 왔다.

일례로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원가가 약 29만원인 4.5㎝ 솔송 1단관을 45만원에 판매해 1.8배의 폭리를 취했고, 충남대병원 장례식장 또한 약 7만원 짜리 수의 11호를 1.75배 높은 가격인 13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고인의 죽음으로 인한 비통함에 돈을 따질 겨를도 없는 유가족들의 슬픔을 이용해 폭리를 취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국립대병원은 서민들을 상대로 지나친 영리사업을 해서는 안되며 공공성에 맞게 합리적인 기준과 개선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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