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단장 "추신수, ALDS 로스터 포함 여부 고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과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추신수는 지난 8월16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왼쪽 팔뚝 골절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후 수술을 받았고 재활 기간을 8주에서 7주로 줄이며 정규시즌 마지막 템파베이 레이스와의 3연전에서 팀에 복귀했다. 하지만 구단은 여전히 추신수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는지 확신하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일(한국시간) 텍사스 지역 일간지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에 따르면,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은 이날 "추신수의 디비전시리즈 로스터 포함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대니얼스 단장은 디비전 시리즈 명단을 데드라인 전까지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후의 순간까지 고심하겠다는 뜻이다.

추신수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트위터]

추신수는 "디비전 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이해한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자신이 건강을 회복했다고 느끼지만 템파베이와 3연전에서 성적은 좋지 않았다. 그는 1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포트워스 스타 텔레그램은 텍사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나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면 추신수가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챔피언이자 최고 승률 팀인 텍사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볼티모어 오리올스 와일드카드 단판 대결 승자와 디비전 시리즈에서 격돌한다.

디비전 시리즈 1차전은 미국 중부시간 6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7일 오전 5시30분) 텍사스의 홈인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