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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녀야, 마늘 먹고 입냄새 날 때 '이것' 먹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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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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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마늘은 다양한 한식 요리에 쓰이는 뿌리채소지만 독특한 향 때문에 싫어하는 이들도 많다. 특히 마늘이 잔뜩 들어간 음식을 먹고 나면 전철 타기가 두려울 정도로 입냄새가 난다. 양치를 해도 몸 구석구석으로 퍼진 마늘 냄새는 지우기 힘들다.

최근 미국의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이 고약한 마늘 냄새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발표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마늘이 든 음식을 먹었을 땐 상추와 사과를 날것으로 씹으라는 것이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식품공학자 셰릴 베링어 교수와 리타 미론도 교수 연구팀은 마늘을 먹게 한 후 여러 음식을 섭취해 입냄새를 제거하는 실험을 했다. 피실험자들은 마늘 3g을 25초간 씹은 후 생수, 익히거나 주스로 만든 사과, 양상추, 박하잎, 녹차 등으로 입안을 씻어냈다. 그 후 연구진은 냄새를 구성하는 '디알릴 디설파이드'같은 황화알릴 성분들을 질량분석했다. 그 결과 박하잎, 사과와 양상추가 입냄새 제거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과나 양상추를 생으로 먹고 나서 30분이 지나자 처음에 났던 입냄새의 50%가 사라졌다. 박하잎의 경우는 사과나 양상추보다 입냄새 제거 효과가 더 뛰어났다.
익히거나 주스로 만든 사과, 박하도 입냄새를 제거하긴 했지만 날것으로 먹을 때보다는 효과가 떨어졌다. 녹차는 마늘 냄새 제거에 별 효과가 없었다.

미론도 교수는 "사과·양상추에 든 효소가 냄새를 유발하는 마늘 성분을 중성화하는 동시에 향긋한 페놀성 화합물들이 냄새가 퍼지는 걸 막는다"며 "만약 이 음식들을 익혀 먹으면 효소가 사라지기 때문에 냄새 제거 효과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발표된 식품과학저널에 수록됐다.




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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