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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0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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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일주일새 0.35% 상승…가을이사철에 전셋값도 꾸준히 올라
내달 집단대출 소득심사·향후 추가 규제 '유의해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0년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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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서울의 아파트값이 1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향후 공급축소로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진 결과다. 정부가 내놓은 8.25대책이 분양시장과 수도권 집값 안정화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마지막 주, 서울 매매가격은 주간 0.3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 12월 이후 10년만에 주간 상승률 최고치다. 8.25대책 발표 후 한 달 기준으로는 1.21%나 올랐다. 신도시(0.12%)와 경기·인천(0.10%)도 중소형 아파트의 투자·실입주 수요가 지속되면서 전주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김은선 부동산114리서치센터 팀장은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가격을 높이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이례적인 상승을 보였다"며 "가격이 급등한 탓에 거래는 줄었지만 한두 건의 거래와 매물부족이 매매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서울의 경우 서초가 반포동 아크로리버뷰,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등 신규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0.54%의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송파(0.51%), , 강남(0.48%), 강동(0.48%), 강서(0.47%), 양천(0.46%), 도봉(0.35%), 노원(0.33%)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매도인들이 호가를 올리면서 위례(0.24%), 일산(0.17%), 평촌(0.16%), 분당(0.14%), 파주운정(0.14%)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성남(0.36%), 안양(0.36%), 광명(0.24%), 의왕(0.19%), 인천(0.12%), 고양(0.12%), 김포(0.11%), 시흥(0.09%), 평택(0.09%), 화성(0.09%) 순으로 올랐다.

전세시장 역시 가을이사철을 앞두고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울은 한주간 0.11%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11%, 0.1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은평(0.35%), 강서(0.25%), 노원(0.25%), 광진(0.24%), 구로(0.22%), 서초(0.21%), 서대문(0.20%)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의 경우 위례가 신규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 되면서 전세매물이 사라지면서 0.76%의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광교(0.21%), 분당(0.12%), 일산(0.11%), 파주운정(0.11%)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24%), 수원(0.20%), 안산(0.16%), 과천(0.15%), 부천(0.15%), 인천(0.13%), 남양주(0.11%), 의정부(0.11%), 성남(0.10%) 순으로 상승했다.

시장에선 8.25대책의 주택공급 축소는 오히려 집값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내달 분양시장도 역대 최대물량을 쏟아 낼 예정이다. 이 가운데 집단대출 시 소득확인이 내달부터 조기 시행되며, 정부가 직접적인 규제를 추가로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김은진 팀장은 "수도권 집값이 고점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매수자들은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리스크를 점검해야 할 것"이라며 "무리한 추격매수는 자제하며 부채상환능력이 있는지,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에 대한 불안은 없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겠다"고 조언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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