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의존도 커…트럼프 당선될 경우 충격 최전선
멕시코 페소는 26일(현지시간) 0.7% 하락한 달러당 19.92페소까지 떨어졌다. 미 대선 후보간 첫 TV 토론을 앞두고 트럼프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소식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자신이 당선될 경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포함해 미국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들을 모두 재검토하고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멕시코 정부와 기업들은 트럼프의 발언이 현실화되면 미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큰 자국 경제가 충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한다. 멕시코의 대(對)미국 수출은 연간 3000억달러에 달한다.
멕시코 최대은행 BBVA는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멕시코와 관련된 발언들을 모두 실행에 옮길 가능성은 적지만 트럼프 변수가 멕시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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