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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 떨고 있는 멕시코…페소 급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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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의존도 커…트럼프 당선될 경우 충격 최전선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

▲도널드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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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을 앞두고 멕시코 페소화 가치 사상 최저치로 내려갔다.

멕시코 페소는 26일(현지시간) 0.7% 하락한 달러당 19.92페소까지 떨어졌다. 미 대선 후보간 첫 TV 토론을 앞두고 트럼프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소식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멕시코 페소는 올해 들어서 달러 대비 13.5% 빠졌는데 이는 신흥국 통화 중 아르헨티나 페소에 이어 두 번째로 부진한 것이다. 특히 트럼프가 선전하면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 때마다 페소는 출렁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에 대해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멕시코가 가장 큰 충격을 받게 될 국가라는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당선될 경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포함해 미국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들을 모두 재검토하고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멕시코 정부와 기업들은 트럼프의 발언이 현실화되면 미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큰 자국 경제가 충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한다. 멕시코의 대(對)미국 수출은 연간 3000억달러에 달한다.

멕시코 최대은행 BBVA는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멕시코와 관련된 발언들을 모두 실행에 옮길 가능성은 적지만 트럼프 변수가 멕시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고 말했다.
FT는 미국 대선이 가까워올 수록 멕시코 페소 하락 압력은 거세질 것이라면서 이를 막기 위해 멕시코 중앙은행이 오는 29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멕시코의 기준금리는 4.25%인데 시장에서는 0.50%~0.75%포인트까지 상향조정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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