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현대차는 서울 가빛섬에서 신형 i30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8일부터 본격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i30를 직접 소개하고 나선 비어만 부사장은 "이번 i30를 '핫'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운전에 재미를 주기 위한 스포티한 요소를 가미했기 때문"이라며 "승차감, 편의성, 연결성, 내구성 등을 모두 감안해 개발한 요소로 향후 글로벌 해치백 시장의 새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현대차가 이날 공개한 신형 i30의 가장 큰 특징은 신규 엔진이다. 기존 i30의 가솔린 2.0 엔진 대신 가솔린 1.4 터보와 가솔린 1.6 터보 엔진을 새롭게 장착해 중저속 구간에서부터의 동력성능과 연비 경쟁력이 강화됐다. 가솔린 1.6 터보 모델의 복합연비는 리터당 11.6km로 한층 높아진 동력성능에도 불구하고 기존 가솔린 2.0 모델과 비슷한 연비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터보 엔진과 함께 새롭게 장착된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수동변속기의 연비 효율성과 자동변속기의 편의성을 모두 높였다.
차체 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최첨단 안전 시스템을 적용해 높은 안전성도 확보했다.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볍지만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을 기존 대비 2배 가까운 53.5%로 확대 적용했다.
비어만 부사장은 "i30는 현대차 유럽 디지인센터가 초기부터 개발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전략 모델로 핫 하게 개발된 모델"이라며 "국내 시장에서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어만 부사장은 지난해 4월부터 현대기아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근무했다. 현재 고성능차 개발을 위해 주행·안전·내구성능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EQ900도 비어만 부사장의 손길이 닿은 작품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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