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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이사국, 北SLBM 규탄성명 회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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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이사국들이 최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규탄하는 성명 초안을 회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정부소식통 등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의 SLBM 발사를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언론성명 초안을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이사국들에 돌렸다. 따라서 안보리는 성명 초안에 대해 이른바 '침묵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침묵 절차는 채택에 앞서 일정 시한까지 반대가 없으면 이사국들이 모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하는 절차다. 안보리는 지난 24일 한국과 미국, 일본의 요청으로 비공개 긴급회의를 소집했으며, 이 자리에서 언론성명 채택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언론성명 채택 과정에서 중국의 태도다. 안보리는 지난 3일 북한의 노동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 채택을 추진했다. 하지만 중국 측이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문안을 넣자고 요구하면서 끝내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중국은 이번에 소집된 안보리 긴급회의에서는 사드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으며 북한의 SLBM 발사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채택 시점도 중요한 부분이다. 어떤 이유에서든 채택이 늦어질 경우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 공조의 의미가 그 만큼 바래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최소한 다음 주 초쯤 안보리 언론성명 채택 여부에 대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안보리 논의 과정에서 어떤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지 우리 정부로서는 현시점에서 예단하지 않고자 한다"며 "다만 우리 정부로서는 우방국들과 긴밀한 협력하에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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