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가디언 전문가들 견해 인용해 보도
유엔의 에이즈 대책 전담기구인 유엔에이즈계획(UNAIDS)은 지난 2014년 7월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에이즈에 대한 통제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에이즈 감염자와 사망자 발생이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다는 이유다.
에볼라바이러스의 최초 공동 발견자이기도 한 피터 피옷 박사는 가디언에 "2030년까지 에이즈를 종식시킨다는 유엔의 슬로건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여전히 에이즈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이를 사망시키는 질병"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자선단체인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에이즈 퇴치에 나서고 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역시 경고의 메세지를 보냈다. 그는 최근 남아프리카 더반에서 열린 에이즈 관련 국제컨퍼런스에서 "지금까지 해온 대로만 한다면 에이즈(HIV)로 인한 사망자는 과거 최대 수준을 넘어설 수도 있다"며 "에이즈의 종식을 바란다면, 새로운 치료와 예방 방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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