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25일부터 닷새간 휴가 돌입…복귀 후 대대적 변화 예고
박근혜 대통령은 예정대로 오는 25일부터 닷새간 휴가를 떠난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취임 이후 해마다 여름휴가를 다녀왔는데, 집권 첫 해에만 지방에서 보냈을 뿐 그 이후에는 주로 청와대 관저에서 휴식을 취했다.
그 전인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여름휴가를 조용히 보냈다. 세월호 참사로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서 경제살리기가 최우선 과제가 됐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도 당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으로부터 꾸준히 경제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역대 대통령들도 여름휴가는 대부분 챙겼다.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의 휴가는 2주 정도였지만 김영삼(YS) 대통령부터 일주일로 줄었다. 전ㆍ노 대통령은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 등에 머물면서 골프 라운딩을 즐긴 반면, YS는 골프를 치지 않아 휴가를 줄였다는 얘기도 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당시 김대중(DJ) 대통령도 여름철 휴가를 떠났다. 경제위기 상황을 감안해 휴가 직후 역대 대통령을 초청해 국정 구상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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