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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 표절 의혹 트럼프 부인 드레스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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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의 아내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의 아내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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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부인이 지난 18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입고 나온 드레스가 매진됐다.

그의 연설은 표절 의혹을 받고 있지만, 그의 드레스는 그가 전당대회에 모습을 드러낸지 한 시간도 안돼 매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멜라니아 트럼프(46)가 전당대회 때 입은 드레스는 세르비아계 디자이너인 록산다 일리칙이 영국 런던에 런칭한 록산다 제품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이어 멜라니아는 이 드레스를 네타포르테(Net-a-porter)에서 구입했다고 전했다.

이 드레스는 면과 실크가 섞인 드레스로 가격은 2190달러(250만원)에 달한다. 다만 '현대적인 신부를 위한 아름다운 옵션'이라는 디자이너의 설명처럼 웨딩드레스로 제작된 제품이다.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선거 캠프 측이 "모델 출신으로 디자이너로 전향한 46세의 슬로베니아 출신 멜라니아를 '21세기의 재클린(재키) 케네디'처럼 보이게 하고 싶었다"는 답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재키 케네디는 1961년 남편인 존 F. 케네디가 제35대 미국 대통령에 오르면서 30대 초반에 퍼스트레이디가 됐다. 젊은 퍼스트레이디지만 우아한 기품으로 큰 인기를 얻던 재키 케네디는 남편이 피격 사망하면서 34살의 나이에 미망인이 됐다. 그는 1968년 그리스 출신의 '선박왕' 아리스토틀 오나시스와 재혼했으나 다시 남편이 사망하면서 출판업을 하다 명을 마쳤다.

어떤 부문에서 웨딩드레스와 재키 케네디와의 접점을 찾았는지는 확연하게 드러나지는 않는다. 재키 케네디처럼 퍼스트레이디로서 기품 있는 모습을 보이고자 했다는 것만 추측될 뿐이다.

트럼프 선거 캠프의 아리송한 의도가 대중에게는 먹혔던 것일까. 멜라니아가 전당대회에 모습을 드러낸지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그의 드레스는 매진됐다.

하지만 멜라니아의 연설문에는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멜라니아의 이날 연설문의 두 단락 이상이 현 미국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의 2008년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을 표절했다는 것.

의혹이 커져가는 가운데 트럼프 그룹의 메레디스 매카이버라는 직원은 의혹 제기 후 이틀이 지난 이날에서야, 멜라니아의 연설문 표절 의혹은 자신의 잘못이라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멜라니아가 예시로 미셸 오바마 여사의 연설 문구 몇 가지를 얘기했고, 그 내용을 받아적는 과정에서 그대로 그 내용이 연설문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의도적인 표절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는 또 "전날 사직서를 냈지만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가족들이 반려했다"며 "트럼프는 사람들이 모르고 실수를 저지르며 그런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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