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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기업 준비하는 손정의의 꿈…"ARM 인수로 IoT 시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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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기업 준비하는 손정의의 꿈…"ARM 인수로 IoT 시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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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소프트뱅크를 '300년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손정의 회장이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ARM이 앞으로 다가올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가장 큰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 회장은 19일 ARM 인수와 관련,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IoT로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길목에 서 있다. ARM을 대체할 수 있는 회사는 그 어디에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ARM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손 회장은 "구글, 아마존, 알리바바, 페이스북처럼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들은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게 된다"며 "반면 일본기업 중에는 이런 기업이 적고, 대다수 기업이 에코시스템을 보유하지 않아 가격경쟁으로 내몰리게 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지난 2010년 소프트뱅크를 300년간 존속할 수 있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향후 30년간 이를 준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스프린트 등 글로벌 기업들을 꾸준히 인수하는 것도 이를 위한 것이다.

은퇴를 번복하고 5~10년간 더 소프트뱅크를 이끌기로 한 것도 ARM 인수 때문이라는 게 그의 대답이다. 손 회장은 "개인용 컴퓨터(PC)는 인텔, 모바일 인터넷은 ARM이 플랫폼을 양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회장은 ARM을 통해 소프트뱅크가 구글과 애플에 대항하는 플랫폼 회사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휴대폰) 단말기의 세계표준이 나오기 전까지는 (일본의) NTT도코모가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었지만, 구글과 애플에 이를 뺏겼다"며 "소프트뱅크가 10년, 20년 후에 더욱 존경받을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AI)이 발달해 인간의 지혜와 지식을 초월하는 '초지성'이 등장하고, 인간 수명은 200세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손 회장은 "미래에는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200세를 넘게 될 것"이라며 "초지성을 통해 불치병이나 자연재해를 방지하는 등 인류의 행복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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