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어제 현 수석의 녹취록까지 공개됐다. '나의 뜻이 대통령의 뜻이다'는 기가 막힌 대사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우병우 민정수석비서관 의혹과 관련해서도 "설사 민정수석의 말이 사실이라도 그 자리에서 물러나 수사하는 것이 옳다. 즉각 사퇴하고 제대로 된 수사에 응하기 바란다"며 "그렇지 않으면 민정수석을 보호하려 하다가 정권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또 전날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추진에 합의한 것과 관련 "8월 국회에서 반드시 공수처에 관련한 법안이 다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검찰개혁은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지금의 검찰 모습을 보면서 반드시 검찰 개혁이 필요하다는 국민의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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