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우 더민주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소속 이모 센터장이 최근 환경문제 관련 워크숍에서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고 자신을 친일파(親日派)로 언급한 것으로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1945년 일제의 압제로부터 해방된 지 70년이 넘은 대한민국에서 국민 세금을 받는 정부기관 인사의 행위로서는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일제 강점기에나 들을 수 있었던 군국주의의 망령을 21세기 대한민국 정부기관 인사의 망언을 통해 보게 될 줄은 국민들은 꿈에서도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부대변인은 "정부는 이 센터장을 즉각 문책 경질하라"라며 "만약 구렁이 담 넘듯 넘어간다면, 국가를 위해 세금을 내는 국민들과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애국지사의 영령(英靈)이 이 센터장의 무도한 언행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