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1,2위 선사인 머스크와 MSC로 구성된 2M은 상대적 취약 노선인 아시아 노선 강화를 위해 현대상선의 합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상선은 그동안 글로벌 3위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 합류를 논의해왔으나, 한진해운을 비롯한 소속 회원사들이 현대상선의 합류에 소극적으로 대응해오면서 2M측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상선의 합류 여부가 확정되면 2M 선사들은 오는 10월 말까지 운영상세계약서(OA) 협상 및 체결을 완료하고 국가별 규제 당국에 신고를 마친 뒤 내년 4월1일부터 공동 서비스를 개시하게 된다.
이어 "현대상선이 2M에 가입할 경우 2M이 보유한 초대형 선박을 활용한 원가절감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 신인도 상승으로 인한 영업력 강화 등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2M 역시 아시아 지역에 거점을 둔 현대상선과 협력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현대상선의 미주노선을 활용한 미주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서는 등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2M은 글로벌 컨테이너 선복량 1,2위 업체로 시장 지배력이 크지만, 아시아-미주 노선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취약해 이 노선에 강점이 있는 현대상선 합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향후 2M과 공동운항 계약 등 협력 방안을 구체화함으로써 내년 4월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얼라이언스 운영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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