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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상장 놓고 다른 반응 보인 韓·日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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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네이버( NAVER )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주식회사가 일본 증시에 상장한다는 소식을 놓고 한일 양국 증시가 다른 반응을 보였다. 한쪽이 기대를 나타낸 반면 다른 쪽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일 라인이 다음달 6000억엔(약 6조4372억원) 규모로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며 이는 올해 일본의 기업공개(IPO) 규모로는 최대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라인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도 비슷한 시기에 상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ㆍ미국 증시 상장을 도울 주관사는 노무라증권, 모건스탠리증권 등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에 일본 증시에선 사업 확대 기대감에 라인 관련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다. 라인에서 광고 업무를 수탁하는 아도웨이즈는 1일 한때 전 거래일에 비해 24% 오른 1367엔까지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화용 일러스트 '스탬프'를 제공하는 네오스와 운세 콘텐츠를 다루는 미디어공방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에선 라인 지분 100%를 보유한 네이버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1일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4.58%(3만3000원) 내린 68만7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7.5%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당초 예상 대비 라인의 가치가 적게 평가돼 그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간 증권가는 라인의 가치를 최소 1조엔 안팎으로 평가해왔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라인 가치가 예상보다 줄면 네이버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 부담은 높아진다"며 "아울러 수급적인 측면까지 고려하면 라인 상장은 당분간 네이버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라인 상장이 장기적으론 긍정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 네이버는 2일 오전 9시6분 전 거래일 대비 2.33% 오른 70만3000원으로 소폭 반등했다.  

한편 네이버는 "라인 상장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현지 언론이 너무 앞서간 경향이 있다"고 상장설을 일축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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