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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김대현 교수, ‘무등산 한시선’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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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한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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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한시를 처음으로 집성하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 출판부가 최근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김대현 교수의 번역서 ‘무등산 한시선’을 발간했다.
‘무등산 한시선’은 무등산에 대한 한시를 옛 문헌 속에서 찾아내 시대 순으로 편집하고 번역한 무등산에 대한 최초의 한시집이다.

무등산에 대한 한시 작품은 상당수가 옛 문헌에 흩어져 있다.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의 시문집에서부터 현대 의재 허백련의 시문집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옛 문헌 속에 무등산은 살아 숨 쉬고 있었던 것이다. ‘무등산 한시선’은 김대현 교수가 이중 백여 수를 모아 번역한 책이다.

이 책 속에는 입석대, 서석대, 규봉암 등 무등산 정상 부근의 대표적인 절경들을 노래한 한시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산 빛은 아침저녁으로 안개 자욱하고, 깎아지른 산세는 만고의 으뜸이라”는 퇴계 이황의 시구에서나, “많은 이들 우러르는 서석산, 꼭대기에는 태곳적 눈이 남아 있구나”라고 읊었던 다산 정약용의 시구에서처럼 우리나라 대표적인 문인들의 무등산 예찬을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 스물 한 번 째 국립공원인 무등산은 남쪽 지방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예로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탐방하고 있다.

김대현 교수는 호남의 지방문헌을 조사하고 정리하면서 20여 년째 무등산에 관련된 시문을 수집 ·조사하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2010년 한문 등산기 20여 편을 모아 번역한 책 ‘무등산유산기’를 광주민속박물관에서 출판하기도 했다.

김대현 교수는 “한문 문헌에 나타난 무등산의 고전 자료를 중심으로 인문학적 가치에 대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무등산 한시선’이 옛 사람들과 함께 느끼면서 무등산을 등산하는 친근한 시집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대현 교수는 호남지방문헌연구소 소장을 맡아 호남지방의 문헌들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정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연구소에서는 ‘호남문집 기초목록’‘호남지방지 기초목록’‘호남누정 기초목록’을 만들었고, 최근에는 ‘호남문중문헌 기초목록’을 출간했다. 연구소는 호남 문화연구의 기초 문헌자료들을 목록화시키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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