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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답보에 정치테마株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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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방한에 성문전자 58%↑
문재인 관련 뉴보텍도 26% 올라


[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최근 시장이 박스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정치테마주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성문전자 쌍방울 은 지난 16~18일까지 사흘간 각각 58.19%, 43.07% 씩 상승했다. 불과 한달전 3000원대였던 성문전자는 7000원선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쌍방울도 18일 장중 연중 최고가(3970원)를 터치했다.
 
성문전자는 회사 임원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쌍방울은 최대주주인 광림이 지난 3 월 반 총장의 동생 반기호 보성파워텍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른바 '반기문 테마주'로 꼽힌다.

반기문 테마주들은 반 총장이 유력 대선 후보로 끊임없이 거론되면서 시세를 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 난 15일 반 총장과 같은 충북 출신 이원종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장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면서 반기문 테마주들에 대해 매수세가 몰렸다. 반총장이 오는 25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주포럼' 참석할 예정인 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다른 정치테마주인 뉴보텍 국영지앤엠 도 같은기간(16~18일) 26.16%, 13.99% 씩 일제히 올랐다. 뉴보텍은 한거희 대표이사가 지난 대선 당시 강원도 선거대책위원회에 있었다는 이유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관련주로 꼽힌다. 국영지앤엠은 최재원 대표가 손학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과 서울대 정치학과 65학번 동문이라는 점 때문에 손학규 테마주로 분류된다.
최근 문 전 대표가 호남지역을 꾸준히 방문했다는 소식과 손 전 상임고문의 정계 복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에 수급이 몰렸다.

하지만 이들 테마주 대부분은 기업 펀더멘털보다 해당 정치인과 학연ㆍ지연 등 막연한 관계로 묶여 있기 때문 에 전문가들은 이들 주가가 언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또다른 반기문 테마주인 보성파워텍 은 13일부터 사흘간 무려 41.97% 올랐지만 지난 18일 23.88%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의 한 관계자는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테마주가 적정 주가보다 부풀려졌다는 걸 알면서도 단기간에 수익을 내고 빠져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러나 테마주 특성을 악용하려는 세력이 분명 존재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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