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자문위원을 초청해 대화를 나눈 자리에서 "서독과 동독이 통일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서독 정부의 꾸준한 노력과 함께 동독이 통일을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던 국제환경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대북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또한 국제사회의 논의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역대 가장 강력한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안과 주요 국가들의 양자 차원의 제재를 이끌어냈고 그 효과가 차츰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핵 보유국이라는 억지 주장을 내놓으면서 추가 도발을 협박하고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면서 우리와 국제사회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만약 북한 정권이 우리와 국제 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을 계속한다면 국제사회의 보다 강력한 제재와 압박에 직면할 것이고 결국 자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화시간에는 유호열 수석부의장과 김기철 미주부의장을 비롯한 미국지역 자문위원 720여 명이 참석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16∼19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2016년 해외지역회의(1차, 미국)를 개최한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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