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발사고 가정 '재난대응 훈련' 실시

20일까지 유·초·중·고·대학 2만여곳 참여 안전사고·감염병 대비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가 16일부터 20일까지 각 학교와 학교시설물에서 발생하는 재난사고 수습 및 대처 능력을 높이기 위한 '2016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

이는 매년 중앙안전관리위원회 및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실시하고 있는 범정부 재난대응 훈련의 일환으로, 전국 시·도교육청, 유·초·중·고·대학 등 2만여곳이 참여해 토론기반 훈련과 현장대응 훈련으로 진행된다.

훈련 첫날은 충남 공주시 신월초등학교의 급식실 가스 폭발 사고에 따른 화재 및 건물 붕괴 상황을 가정,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내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 운영 훈련을 실시한다. 이어 3일차인 18일에는 신월초 현장에서 학생 및 교직원, 민·관이 합동으로 실제 재난사고 대응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훈련기간에는 자유학기제 운영 중 발생하는 진로체험 안전사고 대응, 감염병 사고 예방 등 각 기관의 안전 취약분야를 중심으로 사고수습 훈련을 통해 학생들의 재난 상황 대응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일본과 에콰도르에서 강진으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한 만큼 이번 훈련에서는 재난에 대한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학교별로 2회 이상의 화재, 지진 등의 재난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교육부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통해 학생 및 교직원의 안전의식과 재난 대응능력을 높여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