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윤 인턴기자] '썰전' 진중권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12일 방송한 '썰전'에서 일일 패널로 출연한 진중권과 전원책은 사실상 확정된 미 대선 '트럼프 vs 힐러리' 양자 구도 등에 대해 설전을 벌였다.
진중권은 트럼프의 '우리 일자리 뺏겼으니 벽을 쌓자' 등의 논리는 '선동정치'라며 우려했다.
그는 "트럼프는 단세포적이다. 보호무역주의로 간다고 해서 일자리가 생기는 게 아니다. 굉장히 단세포적이고 감정을 자극하는 식이다. 이런 선동은 유럽의 히틀러를 통해 경험했다"고 비판했다.
또 진중권은 "미국뿐 아니라 필리핀의 두테르테, 일본의 아베 등 전 세계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는 원인이 결국은 중산층의 붕괴 때문이다"면서 "중산층이 위협을 느끼고, 이 공포감으로 인해 결국 선동정치가 먹히고 사람들이 극단적으로 변해가는 것인데, 전 세계를 파괴할 위력을 가진 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니 사실 겁이 난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종윤 인턴기자 yagub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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