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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中 국유기업 부채 심각…위기 전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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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 국유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다른 산업으로 위기가 전염될 수 있다고 10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무디스는 중국의 총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280%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특히 국유기업의 부채가 GDP의 115% 수준으로 무디스가 국가 신용평가 등급을 산정하는 국가들 중 가장 높다. 지난 2012년 100% 수준이었던 중국 국유기업 부채는 경기둔화가 진행되는 와중에서도 빠르게 증가했다. 일본과 한국의 경우 국유기업의 부채 비중은 각각 GDP의 31%, 28.9%다.
보고서는 국유기업 부채 구조조정이라는 부담이 다른 산업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놨다. 정부의 개혁조치가 국유기업의 부채 규모를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겠지만 은행권을 중심으로 리스크가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무디스의 이 같은 분석은 최근 인민일보가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과도한 부채에 대해 경고한 직후 나왔다. 해당 인사는 중국의 부채가 높은 위험성을 동반해 통제하기 어려우며 부채를 통해 성장을 촉진하는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1면과 2면을 할애해 특정 인물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사실상 중국 정부 정책의 큰 변화를 예고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 고위 인사가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면서 시진핑 정부의 경제 자문인 리우 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부위원장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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