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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제 전반 성장세 여전히 낮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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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9일 현 경제 상황에 대해 "수출 감소가 경제 전반의 성장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이날 발표한 '경제동향' 5월호를 통해 "최근 일부 지표가 다소 개선됐으나 우리 경제 전반의 성장세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KDI는 '경제동향' 2월호와 3월호에서 '성장세 둔화'를 경고하다가 4월호에선 "추가적인 경기 둔화의 가능성은 축소되고 있다"며 비관론을 다소 거둬들였다.

통계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3월의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6% 증가했다. 전체 산업생산은 올해 1월 1.4% 감소하며 경기에 대한 우려를 키웠지만 2월 0.6%로 반등하고서 2개월째 늘었다.

이번 지표에서 특히 두드러진 부분은 소비 증가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10.3%), 의복 등 준내구재(3.3%),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2%) 판매가 늘어 전월보다 4.2%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1, 2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3개월 만에 반등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본격화, 삼성전자 갤럭시 S7, LG전자 G5 등 신형 휴대폰 출시 등 영향에 소비가 크게 늘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건설투자는 건축 부문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고, 그간 부진을 지속했던 토목 부문도 일시적으로 개선되며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과 보건·사회복지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산업에서 최근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수출 감소에 따른 제조업과 설비투자 부진이 우리 경제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KDI는 지적했다.

KDI는 "제조업 생산 및 출하가 감소했고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소폭(0.1포인트) 하락해, 전반적인 경기 여건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아울러 설비투자는 기계류를 중심으로 감소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낮운 수준에서 정체돼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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