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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포항, 경험차 극복 못하고 시드니에 0-1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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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포항 스틸러스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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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가 5일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드니FC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H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포항은 이번 결과로 H조에서 1승 1무 2패 승점 4를 기록해 3위가 됐다. 승리한 시드니는 3승 1패 승점 9로 선두가 되면서 16강 진출이 유리해졌다.
안정을 우선한 포항은 이날 선발라인업으로 스리백을 수비 전술로 택했다. 시드니는 예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포항을 공략해왔다. 안정을 택하며 수비 숫자를 늘린 포항은 전방에서부터 공격의 방향을 막으면서 시드니의 공세를 버텼다.

시드니가 경기 초반 공세를 취하기는 했지만 골을 노릴 수 있는 지역에서의 세밀한 플레이는 이뤄지지 않았다. 최전방의 매튜 사이먼을 향한 긴 패스를 많이 활용했는데 사이먼이 헤딩으로 공을 떨어뜨려 줘도 세컨드 볼을 잡아내기 위해 접근해주는 주변 동료들이 없었다. 포항은 이런 공을 빼앗은 뒤 상대를 끌어내기 위해 짧은 패스를 돌리면서 기회를 살폈다. 전방 공격수의 움직임이 보이면 곧바로 침투패스를 시도했다.

후반전에 포항은 전반 중반이후 보여준 4-2-3-1 전형을 유지했다. 수비를 안정시키면서도 공격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하지만 후반 6분만에 상대 밀로스 닌코비치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닌코비치가 포항의 페널티박스 오른편에서 공을 받았을 때 주변에 포항 수비수가 3명이 있었지만 슛을 할 공간을 내줬다. 그리 강하게 차지 않은 오른발 슛은 수비수 두 명 사이를 통과해 골망에 꽂혔다.
포항은 실점 이후 강상우를 불러들이고 발이 빠른 유제호를 투입해 왼쪽 측면에 세웠다. 김동현이 아래로 내려오고 이재원이 공격 진영으로 올라서면서 투톱처럼 활동하는 변화도 생겼다.

하지만 측면을 활용해 상대 진영까지 밀고 올라가도 마지막 패스가 세밀하지 않아 슛으로 마무리 짓지 못했다. 세트피스 상황도 많이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골문을 노리는 기회가 거의 없었다.

후반 30분 김동현을 대신해 공격수 유강현이 투입되면서 유강현-최호주가 투톱을 이루는 4-4-2 형태로 바뀌었다. 최진철 감독이 호주에 도착한 후 훈련을 통해 준비했던 전술이었다. 하지만 공격의 활로를 열지 못한 채 계속 수세에 몰렸다. 끝내 포항은 만회골을 기록하지 못한고 90분 경기를 마쳤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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