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보은병원 “치매 거점병원·정신의료기관 인증 획득”

<전남 화순군 도곡면에 위치한 화순보은병원 전경>

신뢰 바탕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 '약속'
지난해 보건복지부 정신의료기관 인증 획득
정신과 의사·간호사 등 전문팀이 집중 치료

[아시아경제 박선강] 전남 화순보은병원(대표 원장 정민규)이 치매거점병원과 정신의료기관으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보은병원은 "차별과 편견을 벗어나 신뢰를 바탕으로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조선대학교 출신의 우수한 의료진과 정신과 전문팀이 '환자 중심'의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 6월 20일 개원한 보은병원은 지난해 11월 26일 보건복지부에서 정신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고 환자 중심의 병원, 그리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맑은 공기와 푸른 숲이 잘 어우러진 전남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에 위치해 있다.

정민규 대표 원장을 비롯한 이충경, 강승범, 김한석, 정강영 원장과 함께 특화된 정신의료병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화순보은병원 의료진. 사진은 왼쪽부터 정강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강승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학박사), 정민규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대표 원장), 김한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사진=화순보은병원

보은병원은 조현병, 치매, 알코올클리닉, 기분장애클리닉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최고급 시설을 완비, 환자들을 위한 넓고 쾌적한 치료공간을 갖추고 있다.

조현병은 우리의 생각과 지각, 감정과 행동 등을 조절하는 중심인 대뇌에 대해 장애가 생기는 병이다. 그 결과 혼자서 중얼거리거나 누군가가 자신을 헤치려 한다며 두려움에 떨고 사람을 피해 하루 종일 방안에만 틀어박혀 있는 행동을 보여, 옆에서 보기에도 '이상하다. 달라졌다'고 느껴지는 병이다.

100명 중 한명 꼴로 발생하는 흔한 질병이며 주로 20대와 같은 젊은 나이에 발병한다. 재발이 많이 되고 만성화 되는 경향이 있어 환자는 물론 가족에게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이 병의 특징은 환청, 망상, 엉뚱하고 기이한 행동, 이해하기 힘든 이상한 말을 할때는 양성증상으로 진단한다. 감정표현이 없고 무표정, 말을 잘 안하고, 말을 해도 조리가 없고, 매사에 의욕이 없으며 사람 만나기를 꺼리거나 잘 씻지도 않고 옷도 갈아입지 않으려 한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이를 위한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를 지속적으로 해야 하며 사회기술훈련, 사회적응훈련, 직업재활 등과 같은 재활치료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의 조력을 꼭 받아야 한다.

알코올 중독은 일반적으로 허용되는 주량 이상의 음주로 개인의 건강이나 사회·직업적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주를 계속하는 경우나 내성과 금단을 보이는 경우를 알코올 중독이라고 한다. 이 치료법은 해독치료, 정신치료, 약물치료, 가족치료, AA모임, 재활치료 등을 병행한다.

기분장애 클리닉은 우울증,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 노년기 우울증을 말하며 그 외 수면장애, 불안장애, 신체화장애, 스트레스성 정신장애 등 모든 정신과적 질환들이 속해있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오던 사람이 퇴행성질환, 뇌혈관질환, 대사성질환, 중독성질환, 뇌종양 및 뇌외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전과 달리 인지기능이 지속적이고 전반적으로 저하돼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나타나고 있는 상태로 그에 대한 진료와 상담, 약물치료를 병행해야한다.

보은병원은 이 같은 전문치료를 위해 정신과 전문의를 비롯한 정신보건간호사, 정신보건사회복지사 등 정신과 전문인력이 팀을 이뤄 치료에 힘쓰고 있다.

또 입원환자들의 치료와 즐거운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일일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일반집단치료'는 차모임세상보기, 스트레스 관리를 돕고 있으며 '분석집단치료'는 만남의 시간, 이완요법, 건강교육프로그램, 알코올동기강화치료, 알코올 시청각 교육 등을 병행하고 있다. '오락요법'으로는 운동용법, 미술요법, 종이접기, 노래방, 영화감상, 서예요법, 작업요법 등을 운영해 환자의 치료를 적극 돕고 있다.

특히 이곳은 차별과 편견을 벗어나 신뢰를 바탕으로 최선의 의료서비스 제공하는 미션과 이를 실천하기 위해 ▲환자에게는 안정을 ▲가족에게는 희망을 ▲직원에게는 행복의 라는 3대 비전과 ▲너와 나가 아닌 우리라는 마음 '소통' ▲포기하지 않고 항상 노력하는 자세 '최선' ▲끊임없는 자기개발로 신뢰감을 조성하는 '전문성'의 3대 핵심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보은병원은 화순군 보건소와 치매검진 지정병원 협약을 체결하고 치매환자의 조기발견을 위해 만 60세 이상 대상으로 신경인지검사와 치매척도검사 및 혈액검사, 뇌촬영CT 등 감별검사를 하고 했다.

정민규 대표원장은 "정신과 전문의로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마음의 병이 그 어떤 육신의 질병보다 깊고 크게 아플 수 있다는 것을 수없이 경험했다"며 "육체의 병은 좋은 약과 시술만으로도 치료될 수 있지만 마음의 병은 단지 약물만으로는 치료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 대표원장은 또 "마음이 아픈 사람에게는 그들을 공감해주며 정성과 사랑으로 함께해야 치료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러한 믿음은 저뿐만 아니라 화순보은병원 모든 직원들의 믿음이기에 항상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8년에 개원해 호남권역의 중추적인 정신과 의료기관으로 성장해온 화순보은병원은 환자분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환자 중심의 병원, 그리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병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민규 대표원장은 조선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 전문의를 취득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노인정신건강인증의, 사랑정신과 의원 원장, 담양 참사랑병원 원장,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치료 전문병원 광주다사랑병원 진료원장을 역임했다. 지난해에는 정신건강박람회에서 ‘중독과 뇌’를 발표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