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정보가 베일에 싸여있는만큼 조세피난처에 얼마나 많은 자금이 은닉돼 있는지 정확히 추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울러 TJN는 조세피난처에 숨겨진 21조~32조달러의 자금이 연 3%의 수익을 올린다고 가정하고 30%의 소득세를 물리면 매년 조피난처에서 1900억~2800억달러 세수 확보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조세피난처 도피 자금은 2000년대 초중반까지 크게 늘지 않다가 금융위기를 계기로 급증했다는 분석이 있다. 금융위기 탓에 이익이 줄어든 기업들이 세금이라도 절약해 이익을 보전하려는 시도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 공공이익연구협회(PIRG)는 올해 1월 공개한 보고서에서 미 기업이나 개인이 조세피난처로 이익을 옮기면서 미 연방정부는 매년 1500억달러의 조세 수입을 잃는다고 지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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