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봄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고 매매시장이 위축된 영향이다. 매매가격은 대출규제 강화와 미분양 우려로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경기는 하락폭 유지했지만, 서울은 보합, 인천은 상승 전환되면서 전체적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지방은 0.02% 하락했다. 제2공항 건설 및 국제영리병원 등 개발호재로 제주와 신도시 이주수요 영향으로 전남이 상승했지만, 지속되는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제주(0.29%), 전남(0.08%), 부산(0.03%), 울산(0.02%) 등은 상승했고, 대전(0.00%), 서울(0.00%)는 보합, 대구(-0.12%), 경북(-0.09%), 충북(-0.07%) 등은 하락하였다.
서울(0.00%)은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강북권(0.01%)은 도심 접근성이 양호한 용산구와 동대문구, 학군 수요를 중심으로 노원구가 상승했다. 강남권(-0.01%)은 강남4구의 하락세는 지속됐지만, 강남순환고속도로 등 교통호재로 금천구, 관악구가 상승 전환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세가격은 0.04% 올라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월세 전환이 꾸준히 이어지고 매매시장 위축으로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교통여건이 좋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봄철 이사수요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수도권은 0.06% 상승해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0.04%)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강북권(0.06%)은 재정비사업과 개통이 예정된 경의중앙선 효창공원앞역에 대한 기대 용산구가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권(0.03%)은 영등포구의 하락폭이 확대되고, 위례신도시 입주물량 증가와 고가 전세 부담에 따른 수요 이탈로 강남구와 송파구의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어들어 0.02% 오르는데 그쳤다. 세종에서 2014년 입주물량의 전세 만기 도래와 이전기관 종사자의 전세선호 현상이 확대된 반면 대구·경북 지역의 하락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시도별로는 세종(0.13%), 충북(0.11%), 부산(0.09%), 경기(0.08%), 경남(0.07%), 인천(0.06%) 등은 상승했고, 광주(0.00%), 전북(0.00%)은 보합, 대구(-0.12%), 경북(-0.05%)은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102㎡초과~135㎡이하(0.08%), 135㎡초과(0.05%), 85㎡초과~102㎡이하(0.05%), 60㎡초과~85㎡이하(0.04%), 60㎡이하(0.03%) 순으로 모든 규모에서 상승했다. 건축연령별로도 모든 규모에서 올랐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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