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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리우행 열차 새 엔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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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활동량·간결한 패스…북한전 선제골 어시스트 활약…女축구대표 새 간판, 오늘 호주전

이민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민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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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이민아(24ㆍ현대제철)는 가 올림픽 예선을 통해 여자축구대표팀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전성기의 박지성을 떠올리게 하는 엄청난 활동량과 이타적인 경기로 대표 팀을 떠받치고 있다. 그러나 조금 더 힘을 내야 한다.

여자대표팀은 4일 일본 오사카에 있는 얀마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경기한다.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세 번째 경기다. 북한(2월 29일), 일본(2일)과 각각 1-1로 비겨 이제는 승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최종예선에는 한국ㆍ북한ㆍ중국ㆍ일본ㆍ호주ㆍ베트남 등 6개국이 참가했다. 풀리그를 해 2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에 나간다. 한국은 2일 현재 북한(2무)과 골득실까지 같은 공동 3위다. 호주는 2월 29일 일본을 3-1로, 2일 베트남을 9-0으로 이겼다. 선수들의 체격이 좋고 체력도 강하다. 에밀리 반 에그몬드(22ㆍFFC프랑크푸르트)가 중심선수다. 우리 대표팀은 세 골을 넣은 키아 팸 사이몬(24ㆍ시드니FC)을 잘 막아야 한다. 호주는 수비에 약점도 있다. 작고 빠른 선수들에게 약하다. 호주는 이 단점을 없애기 위해 상대 공격수를 거칠게 수비한다. 한국 공격수들은 호주 수비의 약점을 공략하면서 거친 압박을 버텨내야 한다.

대표팀은 4-1-4-1 전술을 사용한다. 맨 앞에 정설빈(26ㆍ현대제철)이 서고 이민아는 지소연(25ㆍ첼시)과 함께 그 뒤를 받친다. 조소현(27ㆍ고베)이 이민아와 지소연을 바로 뒤에서 지원한다. 이민아는 돋보이는 축구를 한다. 많이 뛰면서 간결한 패스로 공격을 주도하고 수비 가담도 빠르다. 북한과의 경기에서는 자로 잰 듯한 땅볼 크로스로 전반 31분 정설빈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민아의 활약 덕에 '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 잉글랜드의 첼시 소속으로 뛰며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지소연은 늘 상대 팀의 집중수비를 당한다. 이민아의 활약은 상대의 의표를 찌르는 효과가 있다. 윤덕여 감독(54)은 이민아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29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친선경기 때부터 이민아와 지소연을 함께 뛰게 했다. 그 결과 대표팀의 공격에 힘이 붙었고, 수비를 분산할 수 있었다.
호주와의 경기는 이민아에게도 큰 도전이다. 체격(157㎝)이 작은 이민아가 호주의 장신 수비 라인을 돌파하면 대표팀이 승리로 가는 길이 보인다. 압박과 견제도 이겨내야 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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