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현은 한국에서 태어나 한 살 때 미국에 입양되었다가 작년 스키선수로서 처음 모국 땅을 밟은 입양아 출신 선수다. 작년 말 대한스키협회의 도움으로 한국 국적을 회복한 후, 한국 국적으로 첫 출전이자 한국 여자 프리스타일 슬로프스타일 최초 출전이라 이미현 선수 본인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기에 진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모든 충격이 고스란히 발 뒷꿈치쪽으로 전해지면서 통증을 호소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이동 후 정밀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골절은 피해 양쪽 발 뒷꿈치에 심한 타박상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대회 출전은 어렵고 앞으로 약 2~3주간 휴식 및 안정을 취하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미현은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아쉽다"며 눈물을 보여 지켜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대한스키협회는 이런 이미현 선수의 회복 및 재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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