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도이체방크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0.2% 급등했다. 이탈리아 최대 은행 우니크레디트 주가는 11.9%, 프랑스 은행 소시에떼 제네랄 주가도 9.0% 급등했다.
FT는 이날 도이체방크가 수십억 유로 규모의 채권을 되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존 크라이언 도이체방크 최고경영자(CEO)는 "도이체방크는 견고하다"고 말하며 시장의 불안을 달래고 나섰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도이체방크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거들었다.
하지만 금융정보업체 킬릭앤코의 니콜라스 지겔라시 애널리스트는 "유럽 은행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널리 퍼졌다"며 "이번 은행주 반등이 지속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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