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이랑 같이 멸종한 니여친" 웃음 주는 멘트도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편의점 업계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재미'에 초점을 맞춘 이색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마트의 물량 공세, 백화점의 고급 제품과 차별화를 꾀하고, 재미를 찾는 수요를 노린 승부수다.
편의점 씨유(CU)는 단 것을 선호하지 않는 연인에게도 달콤함을 전할 수 있는 한정판 블록 장난감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사랑해씨유'와 '결혼해씨유'(각 1만5000원, 3000개 한정)는 CU에서 만난 스태프와 손님이 서로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하게 된다는 러브 스토리를 담은 블록 장난감이다. 사랑해씨유는 서양식 결혼식을, 결혼해씨유는 전통 혼례의 모습을 연출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밸런타인데이를 즐길 수 있도록 따뜻한 감성을 담은 초콜릿도 준비했다. 응원과 소망의 메시지가 손글씨로 디자인 된 '캘리그라피 초콜릿' 4종을 선보인다. 해당 상품들은 감성적인 캘리그라피 패키지와 함께 트윅스, M&M 등 인기 초콜릿 위주로 구성했으며 4000원에서 1만원대로 가격대도 다양하다.
GS25는 테마 상품을 선보였다. 초콜릿을 담을 수 있는 선물박스와 선물포장재, 미니쉘 5개가 한 세트로 구성된 '나만의 만들기 상자(5500원)', 명품지갑이 들어있는 '시크릿세트(1만원, 1만5000원)', 인기피규어 '소니엔젤로쉐(9900원)'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GS25는 이밖에 14일까지 네이버 쇼핑윈도우와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로아카초콜릿, 킨더초콜릿, 허쉬초콜릿, 페레로로쉐 등 18종의 초콜릿을 모바일기프티쿠폰 형태로 판매한다.
미니스톱은 체크를 2, 3중으로 겹쳐 다양하게 표현한 타탄체크를 활용한 차별화 상품을 도입했으며, 88올림픽이나 굴렁쇠 소녀 등 1980년대 복고풍 제품도 선보인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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