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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원·달러 환율…1월 하루 변동폭만 7.9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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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만에 최대폭…저유가·中리스크 등 불안감 남아 더 커질 듯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원·달러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저유가 흐름에 중국 경제 불안까지 대외 경제 불안정성 요소가 여전히 남아 있어 변동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5.3원 내린 1204.0원에 출발했다.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과 유가 반등으로 최근 오름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대폭 하락했다.
3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한 인터뷰에서 "지난 12월 금리 인상 이후 금융 상황이 크게 타이트해졌고,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정책결정자들이 이를 고려해야 한다"면서 "달러의 추가 상승은 미국 경제의 체력에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해 향후 금리인상이 어려운 과정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서비스업 지표(PMI)가 53.5로 예상치를 하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는 8% 오른 배럴당 32.28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던 유가가 반등했다.

전날에는 원·달러 환율이 대폭 상승했다. 3일 원·달러 환율은 11.9원 오른 1219.3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20원을 돌파해 5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4일 이틀새 환율이 27.2원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원·달러 환율은 새해 들어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원·달러 환율의 일중 변동폭은 평균 7.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월 중국의 갑작스런 위안화 절하로 일중 변동폭이 8.6원이었던 이후 5개월 만의 최대 폭이다. 2015년 일중 평균 변동폭 6.6원보다도 큰 수치다. 원·달러 환율의 일중 변동폭은 지난해 9월 7.7원 이후 12월 5.9원까지 꾸준히 감소하다가 올해 들어 다시 확대됐다.

2월에는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더욱 커졌다. 지난 1일 수출 실적이 발표되면서 일중 변동폭이 11.9원을 나타냈다. 2일과 3일에도 각각 9.9원, 8.4원을 기록해 크게 변화했다.

1월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도 평균 6.1원으로 전월 대비 2원 상승해 지난해 10월(6.8원)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

정성윤 현대선물 애널리스트는 "국제 금융시장을 흔드는 중국 리스크, 저유가 흐름 등이 아직 진행 중이라 환율 변동성은 클 수밖에 없다"며 "정책적으로도 각 국가들이 추가 양적완화를 할 수 있어 정책과 시장 불확실성이 환율 변동성을 키울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도 "통화정책과 유가, 중국의 불확실성이 커 환율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 변동폭이 커지면 수출입을 하는 기업들을 포함한 경제주체들이 혼란을 겪을 수 있고 금융시장 불안을 부추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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