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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 취임 "신종감염병 대응, 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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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급으로 격상돼 6대 본부장에 취임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전 세계가 지카 바이러스 등 각종 신종 감염병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도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대비와 대응을 해야 한다."

정기석 신임 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취임했다. 정 본부장은 "올해는 질병관리본부가 차관급 기관으로 격상되고 감염병 현장을 총괄 지휘하는 긴급상황센터가 신설되는 등 조직 개편과 인력이 확충되고 있다"며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강력한 현장대응 컨트롤타워 기능 등 국가 방역의 중추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음은 정기석 본부장 취임사 전문

▲정기석 본부장

▲정기석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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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가족 여러분!

질병관리본부 제 6대 본부장으로 취임하게 된 정기석 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일하게 되어, 정말 반갑고, 매우 기쁩니다. 지난해에는 우리 모두에게 생소하였던 신종 감염병 메르스가 전국을 휩쓸었으며, 대학교 건물내에서 발생한 집단 폐렴, 개인의원의 C형간염 집단발생 등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시기에 질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데 열과 성을 다하신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이 모든 역경들을 여러분들의 역량과 헌신을 바탕으로 잘 극복해 왔다고 평가 합니다. 질병관리본부 가족 여러분! 참으로 고생하셨습니다.

올해에는 질병관리본부가 차관급 기관으로 격상되고, 감염병 현장을 총괄 지휘하는 긴급상황센터가 신설되는 등 조직 개편과 인력이 확충되고 있습니다. 감염병 발생시 방역현장을 종합적으로 총괄 지휘 통제하게 되는 긴급상황센터(EOC)는 국내외 감염병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긴급대응팀 파견, 백신이나 격리병상의 자원비축 등 감염병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 기능을 수행하게 됩니다.

특히 메르스 사태시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국제적 공조 감시와 정보 분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긴급상황센터 내에 신종 감염병 동향감시와 감염병 분야 국제협력을 전담하는 「위기분석국제협력과」도 신설되었으며, 위기시 국민의 입장에서 올바른 정보를 신속하고 일관성 있게 제공함으로써, 보건당국과 국민이 함께 감염병 위기를 조기 극복하기 위한 전담부서인 「위기소통 담당관」도 설치되었습니다.

또한 「감염병진단관리과」를 신설하여 위기시 감염병 검사가 신속하게 수행되도록 하였습니다. 차관급 위상 제고에 따른 인사 및 예산의 자율성을 확보하고 질본의 기획·행정기능을 보완하기 위한「기획조정과」도 설치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감염병의 발생경로와 원인을 파악하고 확산을 차단해 골든타임 내 대응여부를 결정하는 ‘특급소방수’의 역할을 수행할 전문임기제 역학조사관 및 감염병 발생 위험국 검역을 강화하기 위해 검역관도 증원됩니다.

이와 같은 조직 개편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위기 상황이 발생 하였을 때, 강력한 현장대응 컨트롤타워 기능과 심리적 방역(위기소통) 역할을 갖게 됨은 물론, 국제적인 공조 감시 및 분석 능력, 역학조사 및 검역 기능이 한층 강화되어 국가 방역의 중추기관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 됩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2.1일 국제보건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전세계가 지카바이러스 등 각종 신종감염병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질병관리본부도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대비와 대응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이라는 우리의 비전이 완성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합심하여 노력합시다.

이러한 일들을 해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질병관리본부가 외형적으로 바뀔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튼튼해져야 합니다. 직원들이 사기충만하게 일하고, 내외부 소통이 잘되는 조직이 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직장내 소통문화 확립에 모든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길 부탁 드립니다.

“소통과 신뢰”가 우리의 핵심가치가 되도록 다같이 참여합시다.

사랑하는 질병관리본부 직원 여러분!!

2016년은 우리 질병관리본부가 새 역사를 쓰는 해가 되어야겠습니다. 그간의 과다한 업무에 심신이 지친 우리 직원들에게 새 기운을 채워 드릴 수 있도록, 사기가 충만할 수 있도록 제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는 직원 한분 한분의 행복이 곧 우리 본부의 희망과 활력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2016년 한해에 우리 질병관리본부 직원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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