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는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수입차 인식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입차보다는 국산차의 구입을 당연하게 생각하던 과거의 인식이 더 이상은 유효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사람이라면 수입차보다는 국산차를 타는 것이 보기 좋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응답자가 10명 중 4명(40.9%)에 그쳤다. 반면, 이에 동의하지 않는 의견은 47.4%로, 동의의견을 웃돌았다.
수입차의 대중화는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81.8%가 향후 수입차 판매량이 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2013년(75.3%), 2014년(78.3%) 조사 보다 높아진 수치다. 그에 비해 향후 국산차 판매량이 좀 더 많아질 것이라는 예상은 20.4%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국내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인지하고 있는 수입차 브랜드는 BMW(96.9%, 중복응답)와 벤츠(95.5%), 아우디(95.1%), 폭스바겐(94.3%), 도요타(90.7%), 혼다(88.3%) 순이었다. 수입차 브랜드에 대한 인지는 거리나 공공장소에서 직접 차를 보게 되면서 이뤄지는 경우(51.8%, 중복응답)가 가장 많았다. 신문, TV, 잡지에 실린 광고(39%)와 영화 및 드라마(32%)를 통해서 접했거나 가족과 이웃의 소유를 통해서(25.6%) 수입차 브랜드를 알게 됐다는 응답자도 많은 편이었다. 선호하는 수입차 브랜드도 대체로 인지도와 비례했다. BMW(68.3%, 중복응답)와 벤츠(65.1%), 아우디(58.8%)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며 폭스바겐(28.2%), 렉서스(2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국내에서 많이 볼 수 있게 된 수입차 브랜드로는 BMW(63.1%, 중복응답)를 꼽았다. BMW가 수입차 대중화 시대를 이끌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아우디(48.6%), 벤츠(39.4%), 폭스바겐(32.3%), 렉서스(16.4%) 차량이 많아졌다는 의견이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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