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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광주비엔날레 지역 협력 프로젝트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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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시장서 비평 토론…상영회…세미나"
"참여작가와 함께 하는 문화예술프로그램 ‘월례회’미테우그로에서 21-22일 첫선 "
"2016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 국내 3차 리서치"
"작가 선정 작업 진행 중…프로젝트 거쳐 주제 논의 차별화된 기획 방식"


광주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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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제 11회 광주비엔날레(9월 2일~11월 6일) 준비가 가시화되고 있다. 2016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역 협력 큐레이터 그룹인 미테우그로 공동기획 프로젝트 ‘월례회’가 첫 선을 보인다.
제 11회 광주비엔날레는 전시 방향에 대한 3가지 키워드(예술에 대한 신뢰 회복, 미래에 대한 상상력, 매개체로서의 예술)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주제를 추출한다는 점이 여타 비엔날레와의 차별점이라 할 수 있다. 즉 리서치, 참여작가 선정, 지역 협력 프로젝트, 시민 대상 강연 및 교육 등 전시를 구현해내는 일련의 과정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재)광주비엔날레는 마리아 린드(Maria Lind) 예술총감독의 국내 3차 리서치 기간 (19~24일) 광주에서 지역 협력 커뮤니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보조 기획자 4명이 선임되고 최근 지역 협력 큐레이터로 미테우그로 선정 작업이 진행되면서 지역 사회와 연계한 프로젝트가 가동된 것이다.

매달 독서모임(Reading Group), 영상 상영회(Monthly Screening) 등의 프로그램으로 지역민과 교류 및 공유하는 지역 연계 협력 프로젝트 ‘월례회’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대인시장 내 미테우그로에서 예술총감독과 보조기획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펼쳐진다. 이는 사회와 예술이 접목되는 과정, 즉 사회 매개체로서 예술의 역할 실천이자 지역 공동체와의 소통의 장이라 할 수 있다.
미테우그로에서 시범사업으로 선보이는 ‘월례회’이후 매달 1-2회씩 광주 곳곳의 예술 공간, 카페, 야외공원 등지에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지역 사회와 꾸준히 소통하고 전시를 공유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첫 월례회는 마리아 린드 예술총감독과 함께 2016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로 선정된 도라 가르시아(Dora Garcia·스페인)를 비롯해 큐레이터 최빛나(카스코 디렉터), 보조 큐레이터 마르가리다 멘데스(Margarida Mendes?큐레이터), 아자 마모우디언(Azar Mahmoudian?남아시아 시각예술센터 공동 큐레이터) 등 보조기획자가 참여해 지역민과 프로그램을 함께 꾸며 나간다.

‘월례회’첫 프로그램인 독서모임은 오는 21일 오후 6시 열린다. 독서모임을 위해 마리아 린드 예술총감독과 4명의 보조기획자는 세계 각국 기관 및 동료들에게 예술 및 예술 관련 도서 기부 요청을 했었다. 각국에서 취합된 도서 중에서 ‘클러스터:변방언어사전’(저자 안드레아 필립스)이 선별됐으며 함께 읽고 비평적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럽 중심 도시로부터 벗어난 도시 외곽에 자리한 미술기관들의 네트워크인 ‘클러스터’가 발간한 ‘클러스터:변방언어사전’은 각 기관들이 2011년 네트워크 형성 이후 이웃 및 공동체 방문을 통해 이루어진 지식 교류와 공동의 고찰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클러스터:변방언어사전’책은 주변 공동체와 예술가들의 다양한 형식의 관계를 형성하고 과정 중심 실험예술에 주안점을 뒀다는 점에서 2016광주비엔날레의 지향점이 잘 드러나 이번 첫 독서모임에 소개됐다.

이튿날인 22일 오후 6시에는 참여작가인 도라 가르시아의 53분 짜리 2013년도 영상작 ‘제임스 조이스 소사이어티(The Joycean Society)’상영회가 열린다. 상영 후 도라 가르시아와 최빛나 큐레이터와의 대담이 진행된다. 바르셀로나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도라 가르시아는 소외의 문제, 공동체와 정치 등을 다양한 매체로 다뤄왔으며 베니스비엔날레, 카셀도큐멘타 13 등에 참여했다.

강연·세미나 시리즈인 ‘인프라스쿨’(Infra School) 프로젝트 시범 사업으로 소렌 안드레아슨 초청 강연이 오는 23일 오후 6시 미테우그로에서 마련된다. ‘매개의 비평적 대중’공동 저자인 소렌 안드레아슨은 ‘매개가 달콤하게 한 방 날리다’(The Sweet Sweep of Mediation)를 주제로 문화 안에서 ‘매개’라는 개념을 다룬다. 소렌 안드레아슨은 코펜하겐을 기반으로 활동하면서 드로잉 및 인쇄기술을 실험하는 다양한 작업을 진행했으며, 팔레 드 도쿄, 칼스루에 예술미디어 센터 등에서 전시를 가진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서울대학교와 20일 서울 기반 독립예술학교인 RAT스쿨에서도 ‘인프라스쿨’이 시범적으로 진행됐었다. 앞으로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적으로 추진될 인프라스쿨은 광주 및 타 도시, 대안예술학교와 연계한 프로젝트로 교육 기반 담론 플랫폼을 시도하고 예술의 교육적 실천을 위해 기획됐으며, 추후 월례회와 함께 2016광주비엔날레 주요 프로젝트로 다양한 담론을 형성하는 장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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