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폴리Ⅲ 대국민 아이디어,"최우수상에 차현호 외 1인 ‘Folly as Urban Library’ 선정"

최우수상 차현호 외 1인 ‘Folly as Urban Library’ 선정

"총 61건 접수…서울·대전 등 지역 다채"
"광주폴리 국내외 인식 확산 ‘확인’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폴리Ⅲ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심사 결과 최우수상에 차현호 외 1인의 ‘Folly as Urban Library’가 선정됐다.

(재)광주비엔날레는 광주폴리Ⅲ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심사 결과 최우수작에 차현호(경기도·46) 외 1인의 ‘Folly as Urban Library’, 우수작에 김동현(서울·29) 외 2인의 ‘다리집’, 문정윤(광주·25) 외 1인의 ‘도시일상의 공유-Sky Networking’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입선작으로는 이익주(서울·39)씨의 ‘Media Leaves’, 김소명(광주·25)외 2인의 '10M - 다른 도시의 일상’, 김형주(광주·56)씨의 ‘센트럴 전망폴리’, 손상은(서울·32) 외 2인의 ‘LUMINOUS CLOUD(빛나는 구름)’, 김경조(서울·32)씨의 ‘블루텐트(blue tent)’, 신진호(서울·23) 외 1인의 ‘오늘의 광장’, 김지성(광주·27)씨의 ‘우다방 앞 그 계단’이 선정됐다.

심사는 지난 13일 광주비엔날레 3층 회의실에서 개최됐으며, 심사위원으로 천의영 3차 광주폴리 총감독, 유우상(전남대학교 건축과 교수)·위진복(UIA건축 소장·영국왕립건축사) 큐레이터, 박상호(조선대학교 미술대학장)?박정용(작가) 광주폴리시민협의회 위원이 참여했다. 심사 기준은 ‘도시의 일상성- 맛과 멋’이라는 3차 광주폴리 주제와의 융합성, 공공 시설물로의 기능성 및 유지 관리, 창의성, 제작 및 시공 가능성 등을 종합 판단했다.

최우수작인 광주 도심부 건물 사이 좁은 틈에 문을 설치하자는 아이디어를 담은 ‘Folly as Urban Library’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문짝’을 통한 도시와 폴리의 접근 방식과 도서관 형식을 담은 참신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시 내 여러 개의 틈새 공간을 활용하는 아이디어와 함께 도시 문맥이 잘 결합되면서 3차 광주폴리에 적합한 참여형, 다양성, 아카이브의 기능을 충족한다는 설명이다.

포장마차에서 영감을 얻은 우수작인 ‘다리집’은 사람의 다리만 보이는 아이디어와 조형적 구성 등이 창의적이었으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장에 설치될 경우 폴리 기능 극대화 및 랜드마크 역할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미디어 아트와 SNS 네트워킹 시스템이 결합된 지붕 형식의 우수작 ‘도시일상의 공유-Sky Networking’은 조형성과 미디어의 구조적 결합이 우수하며, 미디어 아트를 효과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진행한 이번 공모전 접수 결과 전국 각지에서 총 61점이 응모하면서 광주폴리에 대한 전국적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청자 현황을 보면 지역별로 광주광역시 25명, 서울특별시 21명, 대전·대구 5명, 경기·인천 4명, 강원·충청 3명 순이었으며 독일과 미국 등 국외에서도 신청해 눈길을 끌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9명, 30대 22명, 40대 5명, 50대 4명, 10대 1명으로 다양한 세대에서 참여해 시민들이 함께 폴리의 콘셉트와 프로그램을 채워가자는 공모전 취지에 부합해 의미를 더했다. 직종별로는 학생이 2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건축가 16명, 예술관련 종사자 8명 등의 순이었다.

최우수상(1팀)에는 700만원, 우수상(2팀)에는 각 150만원이 수여되며, 입선(7인/팀)은 상장 및 소정의 기념품이 지급된다.

3차 광주폴리는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5개 정도의 폴리가 설치되며, 이중 공모전 입상작은 기본 및 실시설계 콘셉트로 채택될 예정이다. 광주폴리Ⅲ 아이디어 공모전 당선자 시상식은 내달 열릴 예정이다.

한편 광주폴리Ⅲ 참여작가는 2월 말 선정되며 이후 워크숍 및 시민공청회를 3월께 개최할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