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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핵실험 목적은 핵무기 소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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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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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이 지난 6일 감행한 제4차 핵실험 목적은 핵무기 소형화에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페리 전 장관은 지난 11일 워싱턴에서 열린 '전 미 국방장관 4명 초청 미-중 관계 화상 세미나'에 참석, "북한의 수소탄 실험 주장에 회의적"이라면서도 "북한이 핵탄두를 작게 만들어 미사일에 탑재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핵무기의 소형화가 가장 위험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VOA가 전했다.
페리 전 장관은 또 미국 핵 과학자 시그프리드 헥커가 주장한 '3노(NO) 정책'에대해 "북한이 핵무기를 더 이상 제조하지 않고 핵무기의 성능을 강화하지 않으며 외부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춘 정책"이라고 소개했다.

북한은 그동안 핵무기 소형화 기술을 완성하려고 2006년과 2009년, 2013년 세 차례 핵실험을 한데 이어 4차 핵실험도 강행했다. 하지만 아직은 소형화 기술을 완성하지 못했다는 것이 정보 당국의 평가다. 통상 핵탄두를 실을 수 SLBM에 쓰이는 핵탄두 중량은 648kg이다.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 110㎏, 러시아 255㎏, 영국 350㎏, 중국 600㎏, 인도 500㎏ 등이다. 미국은 소형핵탄두를 장착한 크루즈미사일을 개발했고 인도를 제외한 다른 나라는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소형핵탄두 미사일을 운용 중이다.

여기에 북한은 사거리 1만~1만2000㎞ 이상의 KN-08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했지만 아직 시험발사를 하지 않아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이 핵탄두를 장착한 SLBM을 실전에 배치하기 위해서는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내다보는 것도 이런 문제를 포함해서다. 이 의미를 뒤짚어 생각하면 북한의 SLBM에 대해 우리 군이 대응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남은 시간은 앞으로 5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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