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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핀 서효원, 만리장성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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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서 올림픽 女탁구 첫 출전, 지난해 세계 1위 류쉬엔과 접전을 벌이는 등 기량 만개

서효원[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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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올해 8월5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에서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은 서효원(29·렛츠런파크·사진)의 생애 첫 올림픽이다. 그는 초등학교 2학년 때 릫초코파이릮를 먹고 싶어 탁구를 시작한 이후 21년 동안 올림픽 메달을 꿈꿔 왔다. 서효원은 태릉선수촌에서 절실한 마음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라켓을 한 번 휘두르는 데도 대충은 없다.

서효원은 “올림픽에 출전하면 긴장이 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훈련 때부터 올림픽이라고 생각하고 더 정확하게 치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고 했다.
리우올림픽은 서효원의 탁구인생에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그는 2013년 4월3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을 앞두고 처음 대표선수가 된 뒤 빨리 성장했다. 2015년에도 계속 발전했다. 1월5일 세계랭킹은 8위. 이후 계속해서 10위권을 유지했다. 리우올림픽 대표 선발 기준인 10월 랭킹 10위로 전지희(23·12위), 양하은(21·13위)과 함께 뽑혔다.

지난해 10월20일에는 강원도 주문진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우승했다. 서효원은 2006년부터 전국체전에 참가했으나 금메달 없이 동메달만 다섯 개 땄다. 12월12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그랜드파이널 대회 1회전에서는 세계 1위 류쉬엔(25·중국)과 접전을 했다. 서효원은 이 경기의 경험을 되새겨 올림픽에 도전할 생각이다.

서효원[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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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원은 “탁구가 재미있어졌다. 여러 가지 탁구 기술도 시도해 보고 그러다 득점을 하면 즐겁다”고 했다.
메달을 간절히 원하는 이유는 또 있다. 아버지. 서효원의 아버지는 암투병 끝에 지난해 12월24일 별세했다. 서효원은 슬픔에 빠져 쉽게 탁구채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새해를 맞으며 마음을 굳게 먹었다. 아버지를 가슴에 묻고 올림픽 메달을 따내겠다고.
한국 탁구는 리우에서도 릫만리장성릮을 넘어야 메달을 바라본다. 11일자 세계랭킹 10위권에 중국 선수가 여섯 명이나 있다. 서효원은 자신만의 탁구로 중국을 상대한다. 수비를 할 때는 절묘하게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고 기회가 오면 과감하게 드라이브를 건다. 지난해부터 간결하게 공을 받아넘기는 커트 기술을 보완했다. 커트는 리우에서 승부수로 사용할 계획이다.

서효원은 “수비를 할 때 공을 보내는 방식에 변화를 주면서 반격하는 기술을 많이 훈련하고 있다. 한 게임씩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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